제주시 대기고등학교(교장 김창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시인협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획한 '2014 청소년 시낭송 나눔'행사 참여단체로 선정되어 9월 한 달 동안 아름다운 시로 써 지친 마음을 달래는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업에서는 STEAM(융합인재교육)을 반영하여 국어· 과학· 미술 교과에서 시영상 만들기와 시화 그리기 수업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통해 만들어낸 UCC영상을 발표하고 시화를 전시하면서 가을의 첫 단추를 시와 함께 채우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황종권 시인을 초청하여 ‘시란 무엇이며 우리에게 시가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황종권 시인은 자신의 시를 직접 낭송하며 시를 쓰면서 생긴 변화를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글쓰기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오는 29일에는 ‘대기와 함께 시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교과 융합 수업을 통해 선정된 학급 대표작을 한 곳에 모아 시낭송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한 영상을 통해 시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동시에 친구들이 던지는 메시지에 공감하며 문학적 감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대기고는 2010년부터 4회째 시낭송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를 통해 학생들의 심성을 올바르게 가꿔주고,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등의 문제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고민하면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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