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단장, 조직 내 제왕적 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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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장, 조직 내 제왕적 군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2.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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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붕 의원, ‘모 직원 의도적으로 직을 주지 않았다’ 지적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현정화)가 9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으로부터 올해 주요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기붕 의원(새누리당)은 "지난 1월 자치경찰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과장급 1명 등의 승진 의결이 확정됐는데, 현재 주민생활안전과장 자리가 공석으로 있음에도 승진 의결자가 임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작년에도 전임단장이 퇴직하면서 경찰정책과장이 단장 직무대리, 단장선임 인사파동으로 장기가 단장 공석사태 발생하는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올해 다시 인사 의혹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 1일 승진하는 모 경감이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직을 주지 않은 것이 아니냐”고 집중 추궁했다.

그러면서 "도지사와 단장의 의중과 일치하지 않는 분이 의결되니까 발령하지 않는 것 아니냐"며 "단장이 제왕적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것을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공무원들의 꿈은 승진하는 것인데, 과장급 인사 발령이 되지 않아 하위직들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석찬 제주자치경찰단장은 "저는 제왕적 단장이 아니다. 누가 어떻게 저를 음해해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업무를 맡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강 단장에 따르면 A씨는 원희룡 지사에게 직접 강 단장을 음해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단장은 "저도 지사님이 직접 휴대폰을 보여줘서 알았다"고 증언했다.

한편 일설에 따르면 지난해 강 단장이 민생사법경찰과장시절 부하직원이 결재 받는 과정에서 서로 간 의견 충돌로 당시 부하직원은 바로 다른 곳으로 전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조직 간 불만이 있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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