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설 제주시 도남동 예정 부지 앞에는 산업단지 결사반대 현수막이 걸려있다.
마을주민들은 최근 언론보도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신의 토지가 산업단지 부지에 포함된 사실조차도 몰랐다며 사전 협의 없이 추진된 단지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토지주 19명을 위원으로 하는 대책위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주민들은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도남동 공동체라는 쉽게 말해 동 자체를 없애려는 작태가 이해할 수 없다“며 ”저희들이 대책위원회를 열었는데 토지주들이 모르는 단지 추진에 절대 반대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근 옛 시청사부지도 활용방안 없이 놀고 있는 마당에 또다시 도남동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마을 공동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정주 제주도 기업지원과장은 “현재는 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라며 향후 단지 구획 결정과 보상 과정에서도 최대한 만족할 수 있도록 보상협의를 추진하고,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해당 주민들과도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단지는 내달 설계용역이 진행되면 지구 경계와 조성 계획이 확정된 뒤 내년 상반기 쯤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단지가 조성되는 곳은 제주시 도남동 일대로 144필지 16만3535㎡에 산업시설 뿐만 아니라 상업. 업무.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