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혈세낭비 표본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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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혈세낭비 표본 제주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4.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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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 낮은 클린하우스 CCTV철거..업자 배불려 주는 꼴

 
제주시가 한치 앞도 못 보는 전형적인 혈세낭비에 혈안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관내 클린하우스에 설치된 593개소 중 저화질 CCTV 336곳에 대해 철거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무단쓰레기 투기 방지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설치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철거된 CCTV는 제도시행 초기 설치된 제품으로 낮은 사양의 화질로 인해 불법 투기가 주로 이뤄지는 야간이나 새벽에는 투기자 얼굴 인식 및 투기물 판독이 어려워 사실상 단속에 활용을 못하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2월부터 CCTV 실태조사를 실시, 지난 4월 23일까지 철거를 완료했다.

이번 철거한 CCTV 336곳은 4억320만 원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됐으며, 지금까지 593개소 CCTV설치에 10억9100만 원이 투입됐다.

시는 이번 철거는 화질이 낮아 얼굴 인식 판독이 어려워 철거했다고 밝혔으며, 향후 읍․면․동별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 우범지역, 인구수 등을 분석하고 필요예산을 확보, 단계적으로 고성능 CCTV를 선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혀 막대한 혈세 누수는 계속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화질이 높은 얼굴 인식 판독이 가능한 CCTV로 교체한다고 밝혔지만, 얼굴이 인식되더라도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없어 앞으로 고화질 CCTV설치는 혈세낭비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CCTV를 분석해 불법 투기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극히 어려운 실정으로 불법 투기가 심한 곳은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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