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릿대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탄생될 전망이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제주대학교 제주조릿대 RIS(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 사업단은 제주조릿대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개발를 위한 2010년도 기업지원 대상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지원 사업은 2개 분야 총 12개 기업이며, 올 ㅠ연말까지 3개월간 7천4백만원(기업당 6백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에 접수된 과제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이달 중 협약 체결 및 사업비 지원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원대상 분야는 제주 조릿대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및 기술개발, 창업지원, 디자인 개발 등이며, 그동안 제주 조릿대를 원료로 한 제품 및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가 힘들었던 중소기업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조릿대는 동의보감, 본초강목, 신농본초경에도 '인삼을 능가할 만큼 놀라운 약성을 지닌 약초이며 대나무 중에서도 약성이 매우 강해 당뇨병, 고혈압, 위염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주대학교와 제주테크노파크 공동연구에서는 제주 조릿대에서 추출한 신물질이 염증억제 효과가 우수해 “관절염,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 조사(2009년)에 따르면 제주조릿대는 국유림 면적930,014ha의 16%인 4,750ha에 해당하는 면적에 분포하고 있고, 제주에 서식하는 조릿대의 생물량을 기초로 제주조릿대의 경제적 가치는 3,800여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조릿대 RIS 사업단 김세재 단장(제주대학교)은 "이번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제주의 산림자원인 제주조릿대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군 형성은 물론 지역내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 및 체계적인 마케팅 지원을 추진함으로써 효율적인 기업지원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조릿대 RIS 사업단은 지난 6월 지식경제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2010년도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단으로 선정돼 제주조릿대 신산업 창출을 위해 5대 주요사업(네트워크, 제품개발, 마케팅, 기업지원, 인력양성)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