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좌초 발빠른 조치..정부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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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좌초 발빠른 조치..정부보다 낫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6.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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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제주시장, 24일 현지방문 후속조치 나서

 
제주시가 지난 23일 추자 기항 여객선 좌초 당시 침착한 대응으로 승객들을 무사히 구조해 세월호 당시 우왕좌왕했던 정부와 대조되고 있다.

이날 사고 당시 제주시는 사고 즉시 낚시어선 5척을 동원, 탑승자 전원 구조 조치를 취했으며, 탑승객 105명은 추자도 관내 민박집 등 12개소에 분산 배치, 숙식을 제공했다.

또 좌초 선박에 탑승한 승객 불편해소를 위해 추자면 직원(12명)을 숙소에 전담 배치, 승객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김병립 제주시장이 24일 추자도를 방문후속대책에 나섰다.
또한 김병립 제주시장은 24일 오전 어업지도선 삼다호를 타고 추자도로 건너가 승객 등에게 감귤과 음료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활어차에 실은 바닷물고기에 산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산소통도 긴급 수송,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24일 추자도 기항 카페리 여객선 레드펄호(2천878t)좌초 관련해 정기휴항중인 씨월드고속의 여객선 핑크돌핀호(225t) 등의 협조를 받아 전날 추자도의 12개 민박집에 분산 수용됐던 레드펄호 승객 105명 중 91명은 목적지인 진도 벽파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나머지 승객 14명 중 13명은 활어차 기사로 현재 추자도에 남아 있는 상태며, 1명은 어업지도선 삼다호로 제주로 들어올 예정이다.

사고선박에 선적했던 활어차 10대를 포함한 36대의 차량은 레드펄호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 후 운항이 가능해지면 그대로 완도로 옮겨지고, 그렇지 못할 때는 선사 측이 다른 선박을 임차해 수송한다. 

좌초됐던 레드펄호는 밀물 때 자연적으로 암초에서 벗어나 현재 신양항에 계류 중이며, 제주자치도, 부산해운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 한국선박기술협회에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며, 이번 조사에서 레드펄호 출항여부도 최종판단 한다.

 
함운종 제주시 해양수산과 수산진흥담당은 “신양항은 3천t급 여객선이 드나들 수 있도록 정비됐으나, 선장이 항 내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해 운항하는 바람이 여객선이 수심이 얕은 곳에 있는 암초에 걸린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제주∼추자도∼완도 항로에 지난 19일 투입된 레드펄호는 23일 오후 5시 35분께 123명(선원 17명·승객 105명)을 태우고 추자도 신양항에서 완도를 향해 출항하다 항 내 100m 지점에서 좌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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