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2코스가 지나는 수월봉 인근 해안도로에서 낙석사고가 발생, 이곳을 지나던 관광객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8일 오후 5시경 발생한 낙석사고는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을 지나던 전남 순천에서 온 김언중 씨가 “올레를 걷다가 낙석사고가 나서 제보한다”며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본지에 알려오면서 알려졌다.
김언중 씨는 “이곳을 지나자마자 낙석이 굴러 하마터면 인명사고도 날뻔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이곳은 지나던 다른 아주머니는 10분 전에 이곳을 지나갔다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곳은 올레12코스가 지나는 고산지역 해안도로로 차귀도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곳에 용암과 주상절리라는 표지가 세워져 있는 곳이다.
김 씨는 즉시 제주시에 이같은 낙석사고를 신고했고 제주시청은 발빠르게 대처, 오후 8시에 낙석을 모두 처리하고 일반인의 통행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처음 이곳을 지나던 관광객이 낙석사고를 알려 와 즉시 현장정리에 나섰다”고 말하고 “현재 낙석원인은 조사중이며 앞으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일반인의 출입을 모두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이날 사고로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이같은 낙석사고는 최근 여러 곳에서 발생, 장마철 안전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요망되는 일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