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제주시내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원장이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시내 A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을 수사한 결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보육교사 3명과 원장 등 4명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압수해 분석하고, 보육교사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3명은 지난 5월말부터 6월초까지 원아 10명을 손으로 때리는 등 적게는 수회 많게는 수십회에 걸쳐 아동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동을 학대한 한 보육교사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원장에게도 학대를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같은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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