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고원의 습지가 그리운 한라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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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고원의 습지가 그리운 한라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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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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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고원의 습지가 그리운 한라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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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원 꽃동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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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기 전에는 이렇게 아른아른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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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쓰러졌다가 몸을 일으켜 서너 송이 꽃잎을 열던 둥근 꽃차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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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종일 내린 비로 맘껏 목을 축였나 봅니다.

수많은 꽃술을 밖으로 드러낸 모습이 무척 다복해 보이네요.

한라부추 Allium taquetii H.Lév. & Van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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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좋은 오늘은 화목원 동산에 생기가 도는군요. 그런데

꽃에는 나비가, 제게는 모기가 달려드는군요.

나비들이 잠시 꽃에 매달렸다가 팔랑거리며 날아가자

알싸한 파 향기가 콧속을 자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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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부추는 우리가 흔히 먹는 채소인 부추하고

생긴 모습은 비슷하지만 잎 단면이 둥글고 통통해서 훨씬 강인해 보입니다.

원래 한라산 높은 습지에서 사는 식물이라 그런 걸까요?

부추는 잎 단면이 납작하고 흰 꽃이 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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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고원 넓은 습지를 가득 채우던 붉은 꽃물결이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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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발짝 떨어져 있는 황근도 가을색을 띠기 시작하네요.

올 추석 연휴엔 고원 습지 나들이 한 번 해야 할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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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게 누구야~?

보통 나무 높은 곳에서만 놀던 색깔이 선명한

청띠제비나비가 간만에 야생화원에 나타났습니다.

보라색 층꽃과 청띠제비나비

와~ 참 잘 어울리네요!

눈이 환해지는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사흘간의 추석 연휴

길지는 않지만, 뜻 깊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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