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내 옛 식당 폐건물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노숙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4일 술을 마시던 중 폭력을 휘둘러 상대를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씨(46)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서귀포시내 옛 식당 폐건물에서 이모씨(48) 등 일행들과 술을 마시던 중 이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한편 2일 오후 1시20분께 서귀포시내 옛 식당 폐건물 안에서 이씨가 피를 흘린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서귀포시청 공무원 김모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오전 ‘서귀포시내를 배회하는 이씨의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를 확보, 이씨의 주변 인물을 대상으로 조사하던 중 김씨로부터 이씨를 폭행했다는 자백을 받았다.
김씨와 숨진 이씨 등을 서귀포시내에서 노숙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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