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랑어 완전양식, 첫걸음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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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랑어 완전양식, 첫걸음 청신호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11.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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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지난 여름 태어난 참다랑어 건강하게 잘 자라' 밝혀

 

부화 40일차
 

참다랑어 완전양식을 위한 첫걸음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 8월 가두리에서 키운 국내산 참다랑어 어미에서 태어난, 어린 참다랑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수정란 채집에 성공한데 이어, 첨단시설이 구비된 육상 사육수조(제주도 서귀포시 위미 소재)에서 부화 후 80일이 경과한 어린 참다랑어(25cm, 250g)를 사육 중이다.


어린 참다랑어를 키우고 있는 육상수조는 국내 최대 규모(직경 25m, 수심 7m/3천 톤 규모)로 수질정화시스템과 산소 공급장치 등 첨단 시설이 완비돼 있다.


지난 8월에 4차례에 걸쳐 거문도 가두리 양식장에서 산란한 수정란 254,000여개를 제주도까지 선박으로 수송해 부화시킨 어린 참다랑어를 키우고 있다.


알에서 부화 후 30일까지 먹이섭취 등에 따른 초기 대량폐사 위기를 넘겨 5~7cm급 어린 참다랑어 2,026마리를 생산했으며 그중 우량한 어린 참다랑어 1,400여 마리를 선발해 추후 어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첨단 육상 사육수조(직경 25m, 높이 7m, 3000톤)에 옮겨 별도로 키우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국내에서 생산한 어린 참다랑어가 해외(몰타)에서 이식한 수정란에서 생산한 어린 참다랑어보다 생존율과 활력이 높고 건강한 상태로 자라는 중이라고 했다.


또한 밤낮으로 수조 저층과 상층 사이를 힘차게 유영하고, 자연생태와 같이 야생성이 강해 살아있는 먹이를 적극 섭취하고 있다.

부화 80일차
 

따라서 어린 참다랑어가 잘 자라 약 4년 후, 70kg 이상의 어미가 되어 알을 낳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어린 참다랑어가 건강하게 성장해 어미가 되어 알을 낳는다면, 참다랑어 완전양식이 성공하게 되어, 약 5,000억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과원은 종자(어린고기) 50만 마리 생산 시, 종자가치는 500억 원, 상품용 참다랑어는 4,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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