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시장, “중앙지하상가 개보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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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시장, “중앙지하상가 개보수 시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2.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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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인들 보수비용 삭감해 달라 도의원에 청탁(?)..충격

김병립 제주시장
제주시가 중앙지하도상가 안전문제로 개보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인회는 도의원들에게 사업비를 삭감해달라는 청탁을 하고 있어 충격이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8일 시장실 집무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석상에서 “2016년도 예산 의회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로지하상가 개보수사업비와 관련, 사익에 연루된 상인들이 도의원들에게 사업비를 삭감해 달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지하도상가는 지난 1983년도에 최초 1차구간이 시설된 이후 30년 이상 경과된 시설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7조’의 규정에 따라 지난 2013년 9월부터 동년 12월까지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했다.

그 결과 건축물균열, 누수, 철근노출 등의 결함부 발생과 노후된 전기, 통신, 환풍구 등 건축설비 등으로 인한 화재예방 등 시설안전을 위해 개. 보수가 시급하다는 전문기관 의견이 있어 보수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그러나 현재 중앙지하도상가 상인회는 제주시에서 개. 보수 공사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현 상가 임차인들과의 계약 파기 후 수의계약을 경쟁입찰방식으로 전환하여 양도. 양수 금지, 불법 전대행위 금지 등을 담은 조례개정을 위한 숨은 저의가 있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다.

하지만 제주시는 현재 개. 보수사업이 도민 등 공공의 안전을 위해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 사고 등 대형재난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이는 중앙상상가의 경쟁력 향상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상권의 기회를 부여하고 관광객 및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주시의 계획을 무력화하기 위한 행위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소수의 이익을 공고히 다져 시민 전체의 안전에 반하는 행위에 행정이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서는 사업비 확보 등 대승적 의견이 모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개과불린(改過不吝)'이라는 말이 있다. 잘못된 것을 고치는데 조금도 인색하지 말라는 뜻이다. 안전에 관한 문제는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두 번 다시 세월호가 남긴 교훈을 간과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 시장은 또 “제주시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 노력이 보이지만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문화·관광·축제 정보가 한글로만 표기되어 있어 이주민 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이와 관련 일본 총영사가 제주의 관광정보의 이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며 “한해 1200만 명이 넘는 국제관광지로 함량미달이 아닐 수 없다. 관련 부서 및 전부서는 관광객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문화·관광·축제 정보를 최소한 한·영·중·일 4개 국어 표기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김 시장은 또 “최근 물을 사먹는 시대가 되면서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이 천대를 받고 있는데, 실험 결과 용기에 담겨진 먹는 샘물과 수돗물의 맛을 비교해보니 수돗물이 맛이 좋다는 소비자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한 해 동안 제주시에 공급되는 삼다수는 페트병으로 3500만개에 이르고 있고, 이외에 다양한 음료시판으로 인해 연 5000만개로 추정되는 페트병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 시장은 “쓰레기도 감량하고 건강도 지키는 시책개발이 필요하다. 수돗물 마시기 캠페인 통해 쓰레기도 줄이고 건강도 지키는 생활캠페인을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읍면동 클린하우스 관련 김 시장은 “현재 각 읍면동의 클린하우스지킴이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주로 지역 자생단체회원을 참여시키고 있다. 내년부터는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차상위 또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공공근로 차원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또 “어제(7일) 도의회 예결위 심의에서도 거론되었듯이 봉개매립장에서 발생한 악취가 명림로 등 주변 도로에까지 번져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며 “그동안 축산분뇨 악취제거를 위해 저감제를 활용 소기의 성과도 있는 만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최소화 노력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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