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 보호 112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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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 보호 112억 원 투입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1.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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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김창조)은 올해 한라산 보호를 위해 예산 112억 원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한라산 보전가치 증진 21억여 원 투입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이 인정한 세계 최대규모 한라산 구상나무림 보전을 위해 전문가 포럼을 2회 개최하여 체계적인 보전방안과 조릿대 관리기법을 함께 정립해 나가면서, 구상나무 복원 시범포장 2개소를 조성하고 훼손지 복구사업과 병행하여 고지대 취약 지표식물 종에 대한 식생복원으로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한다.

또 소나무 재선충병의 선제적 차단을 위하여 지난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나무 분포도 조사와 소나무 방제전략에 따라 올해부터 소나무 전량에 대해 나무주사를 실시하는 등 한라산 만큼은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사수한다.

또한, 한라산 전지역에 서식하는 멧돼지, 들개, 꽃사슴 등 유해 외래동물의 서식상황 조사는 물론 퇴치방안을 마련하여 안전과 생태균형을 함께 추구한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사유지 없는 국립공원을 목표로 2026년까지 총 150억여 원을 투자하여 사유지 105필지 2,598천㎡를 매입함으로써 천연보호구역 지정 6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청정 한라산 이미지 제고 50억여 원 투입.

고지대 재래식 화장실 18동을 항공기 화장실 기법을 도입한 무방류 순환 수세식화장실로 전부 교체한다. 시설비는 제주개발공사에서 24억 원을 지원받고 전기시설, 오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에 18억 원을 들여 현대화 하면서 한라산 오염요인도 사전 차단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것이다.

또 탐방로 입구 수세식 화장실은 민간전문업체에 위탁하여 고급화된 관리로 탐방서비스 품질을 높인다. 고지대 쓰레기 되가져오기와 탐방로 입구 쓰레기 분리수거함 설치를 결합한 ‘쓰레기 없는 깨끗한 한라산 1 + 1 운동’을 시범 도입하고 여기에 그린포인트제를 가미하여 깨끗한 국립공원 만들기 모델로 완성해 나간다.

▲안전하고 올바른 등산문화 정착 27억여 원 투입

한라산 탐방객 수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산악사고도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노후화된 탐방로와 대피소를 개․보수하여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분기별 산악구조 합동훈련 실시, 취약지구 불법행위 단속을 위한 잠복근무 상시화로 예방․계도 차원의 건전산행을 유도해 나간다.

지난 5월 발생한 관음사 삼각봉 낙석사고 후속조치로 3단의 낙석방지망을 완벽하게 설치하여 탐방객 안전을 확보한 후 올해 9월 재개방할 예정인데, 그 이전에 모든 탐방로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특히, 최근 3년간 한라산 등반 사망사고가 매년 4건씩 발생하고 있어, 올해 최초로 사고 다발지역에 응급구조요원 10명을 신규 배치하고 자동제세동기도 18개소로 확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산림청, 북한산 등산학교와 공동협력으로 산악 인명구조 시스템을 재정비하여 2016년에는“한라산 등반 사망사고 제로화”에 과감하게 도전한다.

▲탐방객 눈높이에 맞춘 탐방서비스 다양화 6억여 원 투입.

1977년 한국인 최초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한국산악계의 전설 故고상돈, 에베레스트를 포함하여 8,000m급 10좌를 단 한 번의 실패없이 등정한 제주적토마 故오희준 등 제주 산악인들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작하여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산악박물관과 관음사 야영장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한라산 생태체험관광의 본보기를 보여준다.

전문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하는 어르신, 어린이, 장애우, 다문화가정 등 등산약자를 위한 특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한라산 간접체험과 자연학습 체험기회도 더 확대된다.

매해 신년 맞이 한라산 해돋이 야간산행에 더해 계절별 1회씩 한라산 야간산행 개방으로 제주관광의 질적 패턴을 주도할 뿐 아니라,‘한라산 호랑이’퍼포먼스 등 다양한 감동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 연출에 바쁘게 준비 중이다.

김창조 소장은 “올해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지정 50주년이 되는 해다. 도제실시 70주년, 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을 동시에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조금은 늦었지만 100주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 50년 후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지정 100주년을 맞이하는 후손들에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한 흔적들을 전해주기 위해 지금이라도 ‘한라산 보호 100년 플랜’을 준비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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