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만의 폭설..기상예보정책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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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만의 폭설..기상예보정책 바뀐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2.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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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세계 최초 현상예보에서 실용적 영향예보로 대폭 개편.." 전망

 

32년만에 제주도를 강타한 폭설대란 사태가 기상청의 예보정책을 실용적으로 크게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최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권혁신)에 따르면 “지난 1984년 1월 말에 제주도 전역 시내권에 13cm 정도의 폭설이 내린 적은 있지만 지난 1월23일부터 3일간 불어닥친 폭설과 강풍 한파 등이 한꺼번에 제주도를 강타한 일은 역사상 처음 생긴 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파나 강풍 폭설 등이 한 두 개 함께 나타나는 적은 있지만 세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드문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폭설의 경우도 12cm 가까이 시내권에 눈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처럼 제주도에 불어닥친 한파 폭설 강풍 등 기상대란 현상이 앞으로의 기상예보 정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얼마전 고윤화 기상청장의 제주지방기상청 연도순시때의 업무보고시에도 이에 대한 내용이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청장은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현상예보에서 앞으로는 영향예보 체제로 바꾸도록 해 기상예보가 도민들의 생활과 직접 연관되는 피해예방 정보까지 제공하는 실용적 영향예보로 바꾸도록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기상청 본청에 이 기상 영향예보에 대한 T/F팀이 만들어져 올 한해 각 분야별 기상예보에 따른 제문제를 모두 정리해 일기예보와 함께 피해예보까지 하는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앞으로는 비나 눈이 얼마나 내린다는 예보만이 아니라 각종 분야별 예상피해 등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도 함께 알려줘 비가 얼마 정도 올 경우 어떤 정도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등의 피해발생 최소화에도 주력토록 한다는 것이다.

기상청도 올해 추진목표를 이같이 정하고 현상예보와 영향예보 등을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제대로 알려주도록 하는 등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현상이 어떤 사회적 영향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려주도록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적으로 기상예보에 대한 기술력을 평가하는데 있어 수퍼컴을 통해 예보를 하는 나라 13개국 중 기술력은 EU가 가장 높다는 분석이며 영국 그리고 미국과 일본에 이어 호주 한국 중국이 그 다음에 속하는 등 한국 기상기술력은 세계 6-8위를 오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같은 기상 영향예보는 세계적으로도 실행하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것이며 제주도의 경우 제주지방기상청이 이미 그동안 기상특이 상황에서 나타난 피해상황에 대해 모두 조사하는 등 이를 시스템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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