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하상가, 긴급 보수공사 저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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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하상가, 긴급 보수공사 저의 모르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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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하상가협동조합 23일 기자회견서 주장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양승석)은 23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지하도상가는 소방점검과 정밀안전진단에서도 전혀 지적되지 않았음에도 긴급히 보수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매년 정기적으로 제주소방서 및 외주 점검업체로부터 정기점검과 특별점검을 받고 있다"며 "그 결과 2014년에도 점포 내 소방시설과 관련해 아주 일상적인 지적만 받았으며, 후속조치를 취한 다음 관련기관에서 면밀 점검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3년 제주시가 발주한 중앙지하도상가 정밀안전 보고서에는 소방설비를 시급하게 교체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는 내용이 한 줄도 없다"며 "제주시가 주장하는 제연설비 부분이나 상가 1차 지구의 제연설비 미설치 부분도 소방법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소방서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특별점검에서도 리모델링을 한다면 현재 개정된 소방법에 맞춰 최신 설비를 해주라는 일종의 협조사항이었다"며 "그런데 그게 안됐을 경우 화재에 노출돼 큰 재난이 발생할 것 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시가 발주한 정밀안전 보고서에서도 건축물구조 안전성은 A등급, 각종 설비 내구성저하 및 마감재 노후화는 C등급을 받았으며, 현재 건축물 안전등급은 B등급으로 나왔다"며 "긴급하게 최우선 수리해야 할 곳은 천정내부 전기설비 부분이다.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정리정돈을 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많은 상인들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중차대한 문제를 단순히 관리의 편리성과 효율성만을 따지는 행정편의주의식 사고와 접근방식이 아니라 어렵더라도 보다 더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 그리고 원도정의 핵심가치인 협치를 통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서로 같이 찾아나갈 수 있기를 진정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시가 갑자기 지방비를 90억원을 들여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시설 개.보수를 한다는 점이 궁금하다"며 "혹시 세간에 소문으로 돌고 있는 광양 지하도상가 개발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엔 광양지하도상가 개발이 성사될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며 "구성원 다수가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원희룡 도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들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광양지하도상가 개발은 기존 형성된 상권을 완전히 파괴하고 또다른 상권을 만들겠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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