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앙상한 가지 끝에 핀 길마가지나무 꽃
길마가지나무(Lonicera harai Makino)
봄에 피는 꽃들은 꽃은 여린 듯 보이지만
향이 참 진한 듯합니다.
앙상한 가지 끝에 핀 길마가지나무 꽃 또한 달큰한 향기가 나네요.
인동과의 길마가지나무는 겨울철 잎과 열매를 모두 떨어뜨리고
앙상한 채 겨울을 보낸답니다.
겨울이 지나고 앙상했던 가지마다 잎이 돋기 전에 꽃을 피워냅니다.
살짝 분홍빛이 도는 흰 꽃들은 새가지와 같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밑을 향해 달린답니다.
향은 진하지만 워낙 눈에 잘 띄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쉽죠.
살포시 잎을 벌린 듯한 꽃은
샛노란 수술이 유독 눈에 띤답니다.
꽃이 진 자리에는 2개의 열매가 합쳐 달리기에
마치 하트모양의 열매가 달린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붉게 익어가는 것이 참으로 예쁘답니다.
마치 발레리나의 춤사위를 보는 듯한 길마가지나무의 꽃.
꽃망울을 터뜨리며 달콤한 꽃향기를 선물해주네요.
오늘도 향기로운 한라수목원입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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