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제44회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전통성년식 재현 행사를 오는 16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성년의 날 행사는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향교(전교 김봉오)가 주관이 되어 제주향교 교정에서 개최된다.
매년 5월 성년의 날(셋째주 월요일)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 성년을 맞는 1997년생 청소년들과 청소년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모범청소년과 청소년 유공자 12명에 표창패(도지사 6명, 제주시장 6명)를 수여하고, 올해 성년이 되는 청소년 1997년생 10명을 대상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성년식 행사가 진행된다.
성년식에는 전통의복인 평상복, 외출복, 예복을 번갈아 입고 남자인 경우 갓을 씌워주는 관례(冠禮)와 여자인 경우 쪽을 올려 비녀를 꽂는 계례(笄禮) 예식인 삼가례(시가, 재가, 삼가)을 재현하고, 술의 의식에서 성인으로서의 서약을 하는 등 기억에 남을 체험과, 성년자에게 교훈을 주는 수훈(授訓) 순으로 전통성년례를 재현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성년의 날 기념행사가 성년으로서 옛 성년식 의례절차에 따른 과정을 하나하나 지켜보면서 성인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됨을 깨닫게 되는 뜻 깊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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