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하수 재인증’으로 수돗물 안전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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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지하수 재인증’으로 수돗물 안전성 확보
  • 정인보
  • 승인 2016.05.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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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보 제주자치도 수자원본부 수질관리과장

 
제주의 지하수는 도민의 생명수다. 거의 절대적인 물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지하수 관리는 도민의 건강 등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다. 안정성 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도내 16개 정수장 가운데 지하수를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9곳(구좌, 남원, 애월, 조천, 토평, 금악, 서광, 유수암, 회수)에 이른다. 제주도수자원본부는 이에 대해 지하수 재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도내 모든 정수장은 반드시 여과시설과 소독시설을 갖추도록 의무화 돼 있으나, 수도법에 따라 지하수를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안전성을 입증하는 증빙 서류를 갖추어 한국상하수도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은 경우는 정수처리 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 동안 지하수를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9개 정수장은 지난 2013년 6월 한국상하수도협회로부터 지하수 수질이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아 물을 공급해 왔다.

지하수 인증을 받고 물을 공급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제주도만 유일하게 취득해 운영하고 있고 지하수 인증 주기는 정수장의 수질이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는 것으로써 3년마다 재 인증을 받도록 돼 있어 3년이 되는 올해 또 다시 재 인증을 받기 위해 심의절차를 진행 중이다.

재인증 절차는 지난 1년 동안 조사한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에 대해안전성을 입증하는 증빙서류를 갖추어 지난 4월초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제출해 현재 서류심사가 진행 중에 있고, 현장심사와 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하수 인증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도내 9개 정수장은 여과시설 없이 염소 소독만 하는 간단한 정수처리를 거쳐 각 가정까지 직접 공급하고 있고, 여과지 건설비용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약 810억원(정수장별 9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시 공인기관으로부터 지하수 인증이 되면 제주의 수돗물의 깨끗하고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입증돼 수돗물 하루 1리터 마시기 운동 등을 통해 도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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