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주민소환, 검토중이다"
상태바
"원희룡 지사 주민소환, 검토중이다"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6.05.23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배 성산읍 제2공항 반대위 난산리 소속..1인 시위 이어 가

 

1인 시위를 지속 하고 있는 난산리 김경배 씨

"원희룡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성산읍 제2공항반대 대책위원회의 난산리 김경배씨는 지난해 제주신공항 발표한 2015년 11월 10일 이후 제주도청을 시작으로 청와대, 양천구, 새누리당 당사, 국회, 세종시에 위치한 국토교통부와 KDI 등에서 6개월동안 1인 시위를 이어왔다.

지난해 말 제주도청에서 만난지 6개월만에, 검게 그을린 얼굴을 지난 22일 성산읍 신산리 마을체육대회에서 만났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특히 제2공항 반대 결의대회가 열리기도 해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22일 열린 체육대회에서는 신공항 반대 결의대회가 열렸다

다음은 제2신공항 건설에 따른 각가지 문제에 대해 이날 김경배 씨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그동안 제2신공항 반대운동을 펼치면서 정리해 온 문제는..

"님비라는 말은 우리에겐 모욕입니다.
보상을 더 받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이러는 거라는 건 말이 안됩니다."

현공항을 폐쇄하고 신공항으로 가는 안이나 현공항 확장안을 결정하는 문제는 수조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절차조차 거치지 않았습니다.

달랑 5백명만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그걸 들고 가서 작년 5월에 국토교통부로 찿아가서 1안을 배제하고 2공항으로 가는걸로 해달라고 요청했고, 국토부 출입기자들에게도 브리핑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 지사는 늘 부지선정과정에 개입한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용역이 문제라고 보는 건지요..

"당연히 모든 용역 자체가 의혹 투성이입니다.
제2신공항은 공항 포화 현상의 최적 대안으로 그 대처방안을 찿는 것이 목적인데 주민의견 수렴이나 공청회 등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을 거치니 않았고, 용역이 발표되는날 국토부와 확정, 발표해 버렸잖습니까.."

 

-제2신공항을 정부도 도가 계속 추진하면 어떻게 됩니까..

"일단 지금 추진하는 걸 중단한 다음에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공항이 들어와야 한다고 하는 찬성주민이 많으면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저희들 입장입니다.

그전에 용역과정에서 나타난 의혹투성이를 먼저 풀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환경점수에서 신도와 비교할 때 최적지라고 성산이 확연히 차이가 나게 점수가 많이 나온 것 등 그런 부분은 다시 검증을 하든지 해서 어느 정도 우리가 수긍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도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안타깝지만 그런 절차를 모두 거친 다음에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지요."

 

 

-제주도정의 주민 갈등의 해결방안은 무엇이라 보시는지?

"주민들의 재산을 강제수용할 때는 우선 주민들의 뜻을 어느 정도 확실히 수렴한 다음에 해야 할 겁니다.

예례지구의 경우도 유원지 특례법이 공익사업에 어긋나 법원중지 명령이 났는데도 법까지 바꿔가면서 밀어붙이는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그동안 많은 활동을 펴 오셨는데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지요.

"우린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신항만, 영리병원, 예례휴양단지, 강정 등과 같이 연대하려고 현수막까지 걸어놓은 상태입니다.

이들 문제지역과 함께 연대하게 되면 1차로 부당한 행정행위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하고 연대를 통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 도정이 문제라고 보시는 거군요..

"도정을 이끌어 가는 방향을 보면 정말 이건 아닙니다.

제2신공항이 확정이 되려면 앞으로 3년이나 남은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감정평가를 받으라는 문자를 보낸다고 합니다.

또한 고용호 도의원이 도의회에서 제안했던 성산읍 민관협의체를 14개 마을로 꾸린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솔직이 4개 마을을 빼고는 거의 다 만세부른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포함하여 협의체를 만든다는 건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장 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취재 및 사진=장수익 본지 초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