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소장 김숙희) 안덕산방도서관은 2016년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된 ‘그림, 사람, 풍경이 있는 '신 탐라순력도' 프로그램을 내달 4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조선후기 제주의 순력장면을 그린 ‘탐라순력도’(보물652-6호)를 중심으로 300여년전 제주의 방어시설과 경승지를 돌아보면서 순력의 의미와 제주사람들의 생활사를 살펴 그간 소외되었던 제주의 풍속과 문화경관 보존을 위한 인문학적 의미를 고찰해본다.
프로그램은 강의 6회, 탐방 3회, 후속모임 1회 등 총 10회에 걸쳐 3개의 소주제를 다루는데 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 소장과 김오순 제주문화예술재단 팀장, 김태호 제주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김일우 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 소장 등 다방면의 평론가와 전문가를 초빙, 진행한다.
도서관은 ‘그림 속으로 따라 걷다’라는 주제로 한국 미술에서의 탐라순력도의 가치와 미학에 대한 강연과 더불어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읍성 등에서 탐방을 진행된다.
이어 ‘300년 전 제주의 타임캡슐 탐라순력도’라는 주제로 탐라순력도 속의 안덕, 대정지역 순력지를 중심으로 돌아보고 옛 제주사람들의 오랜 발자취를 찾아가 본다.
또 ‘탐라순력도 속 경승지 깊이 알기’라는 주제로 탐라순력도 내 경승지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하고 그림 속에 나타난 지형 등 자연 환경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고찰한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성인과 청소년 40명 대상이며 안덕산방도서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 홈페이지(http://lib.jeju.go.kr/)와 길 위의 인문학 홈페이지(http://www.libraryonroad.kr/)를 통해서도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