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방제하면 뭐하나..관리소홀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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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 방제하면 뭐하나..관리소홀로 확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7.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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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흘리 농경지에 파쇄목 방치...침출수로 심한 악취 풍겨

 
제주도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정작 방제 후 관리는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본지가 4일 오전 조천읍 대흘리 2484-1번지 일대를 취재한 결과 소나무재선충병 파쇄목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등 대형 야적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현장에는 토지주조차도 모른 채 누군가 몰래 투기한 파쇄목들이 곳곳을 뒤덮은 채 방치돼 있어 파쇄목 침출수로 인해 현장은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었다.

토지주는 “남의 토지에 허가도 받지 않은 채 파쇄목이 누군가 몰래 불법 투기했다”며 “서울에 거주하는 관계로 지인에게 관리를 맡겼지만 지인도 모르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문제의 현장은 환경불감증 장소로 전락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행정당국 관리 소홀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더욱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파쇄목은 농가 대상으로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며 “혹시 토지주가 아닌 현재 농작물 경작주가 무상으로 보급 받아 야적할 수도 있어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현장을 방문한 결과 "파쇄목은 맞지만 관련 전문가는 유기질 비료나 퇴비를 만들기 위해 야적한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재선충 고사목 관리가 헛도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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