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불법주차...볼라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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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 불법주차...볼라드 시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9.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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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진 제주시 도시재생담당, ‘자전거도로 사후관리 국비지원 절실’토로
자전거도로 일부 시민의식 결여

자전거도로에 볼라드가 설치된 곳은 불법주차가 없다.
자전거도로에 볼라드 설치가 안된 곳은 불법주차가 만연한 실정이다.
제주도내 해안도로 카페촌이 형성된 자전거도로가 불법주차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볼라드(차량진입 방지봉)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도 전체를 자전거로 돌 수 있도록 개설된 자전거도로가 불법차량들로 인해 자전거도로의 의미와 이미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제주도는 국내 최고 관광지인 동시에 하이킹여행의 명소로 정평이 나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다. 제주도내 어느 도로를 가든 하이킹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웰빙시대에 편승, 자전거를 이용하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어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사계절 내내 연중무휴로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자전거도로는 시원하게 잘 꾸며졌지만 일부 시민의식 실종으로 무색케 만들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2010년도부터 2015년까지 81,9km. 총163억(국비포함)원을 투입, 자전거도로를 개설했다.

하지만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자전거도로가 일부 시민의식 결여로 수많은 하이킹족들은 한숨을 짓게 만들고 있다.

자전거 도로 곳곳에는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하이킹 족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자전거나 스쿠터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곡예운전을 하며 차들과 함께 도로를 누비는 실정이다. 운전자나 여행객 둘 다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특히 제주도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자전거도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자전거도로 불법차량들은 카페촌이 형성된 곳이 대부분이다.

카페촌이 형성된 곳 중 볼라드가 설치된 곳은 불법주차를 찾아볼 수 없으며, 볼라드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만 불법주차가 만연된 상태로 볼라드 시급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행정에서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우선 카페촌이 형성된 곳을 대상으로 볼라드를 설치해 원래 목적인 자전거도로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는 것.

특히 행정에서는 자전거도로 사업이 일몰사업으로 국비지원 중단으로 자전거도로 사후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며, 자전거도로 도로포장 정비와 안전시설물, 차선도색 비용 등 국비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토로하고 있다.

최근 김 모 씨는 “도내 자전거 도로에는 불법주차로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자전거 여행객들이 곡예운전을 하고 다닌다”며 “행정에서는 볼라드를 설치해 차량들을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유화진 도시재생과 도시재생담당은 “현재 자전거도로는 일몰사업으로 국비지원이 중단된 상태”라며 “자전거도로 사후관리 비용만이라는 국비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전거도로 불법주차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우선 카페촌이 형성된 해안도로 자전거도로를 우선적으로 볼라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담당은 “자전거도로에는 불법주차는 물론 농작물을 널어놓는 일도 많다”며 “읍면동에서 지도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행정에서 어르신들의 힘들게 지은 농작물을 강력히 대응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유연한 행정도 필요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도 “도로교통법으로 단속할 수는 있지만 가뜩이나 농민들도 어려운데 법의 잣대를 들이대 단속할 수 있느냐”며 단속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행정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했으면 원래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시민들의 몫”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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