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 하수유입량 은폐,범법행위..”
상태바
“제주도정 하수유입량 은폐,범법행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9.13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여환경연대, ‘도두하수처리장 근본대책 세워라’ 촉구

 
“원희룡 도정은 얕은 술수로 제주도민을 기만하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3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하수처리장 문제 관련해 기자회견에서 “제주도지사는 도두하수처리장 사태에 대한 근본 대책을 도민에게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지난 4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도두하수처리장의 오수 무단 방류는 전국을 경악하게 했다”며 “청정제주라고 믿었던 국민들은 놀라움과 더불어 제주를 이렇게 망치고 있는 제주도정의 직무유기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의 자부심은 바닥에 떨어졌고, 제주도정에 대한 신뢰도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맹공을 퍼무었다.

이들은 “도두하수처리장의 오수 방류 문제는 실무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며 “이미 몇 년전부터 하수 처리 한계를 넘고 있다는 말들이 세간에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제주도정은 하수유입량의 증가가 없다는 말로 사실을 은폐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사메거진 2580은 도두하수처리장은 연중 200일 이상을 기준치 이상의 하수를 방류해 왔다”며 “이는 행정의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 힘든 증거이며, 제주도정 스스로가 제주의 가치와 도민의 자부심을 실추시키는 중대한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제주도정은 그간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과 숙박시설 허가를 남발했다”며 “최근에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제주 제2공항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과거 제주도장 뿐만 아니라 원희룡 도정도 가장 기본적인 제주도의 환경수용력을 검토하지 않고, 도민의 삶의 질을 도외시 한 채 개발지상주의와 성정위주로 치닫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통문제, 대기질 문제, 쓰레기 문제, 주거 문제 등 무분별한 성장주의 정책의 결과가 도민의 삶과 제주의 미래를 나락으로 밀어 넣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원희룡 도정은 가장 기본적인 도시 인프라인 하수도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여전히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며 “행정의 기본적인 기본 중의 기본을 망각한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참여환경연대는 “원희룡 지사는 관련 책임자를 엄정하게 조사하여 처벌”하고 “제주의 환경수용력을 고려하지 않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제2공항 사업 등의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는 스스로 책임자를 망각하지 말고, 이번 사태에 대해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며 “원 지사는 환경수용력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입장을 즉각 발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이번 사건의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분수령아라고 인식하며, 이번 사안에 대해 제주도민의 수긍할 만한 문책과 대책이 나올 때까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원 도정이 얕은 술수로 제주도민을 기만하고, 제주도의 미래를 망치려 한다면 사활을 걸고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