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변화! 꽃 한 송이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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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변화! 꽃 한 송이로 시작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0.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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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꽃집행위원회, ‘어른들이 읽는 동화 같은 세상 만들어가자’ 제안

 
“회복된 감성 위에 꽃으로 가족 이웃과 교류하고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

‘제주의 변화! 꽃 한 송이로 시작’ 유권자가 제안하는 정책설명회가 5일 도민의방에서 제주꽃집행위원회(위원장 강홍림) 주최로 열렸다.

강홍림 위원장은 “제주도청에서 먼저 꽃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됐지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보다는 개인이 잃어버린 감성을 회복하는 일을 먼저 해보자는 정신과 의사들의 제안이 있어 이 일을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내가 먼저 꽃을 심어보고 감성을 회복한 후 이웃에 전파하고 이후 또 마을과 아파트단지 전체가 함께 문화 활동을 하자는 뜻이 있다”며 “시내 도심에 숲이 우거지고 나면 사람들의 생각이 여유로워지고 환경과 건강 및 심리적인 측면 등에서 모두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제주도와 도의회에 꽃을 제주도민에게 보급해보자라는 제안을 드리고 싶다”며 “그러면 도와 도의회는 이미 꽃 보급 사업은 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제주도민들 꽃을 제대로 가꿔본 사람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제주도 한 고위직은 서울시에서 진행했던 ‘서울 꽃을 피다’를 염두 하지 않았나”라며 “‘서울 꽃을 피다’ 프로젝트는 2013년에 약 150만 명이 참가, 현재는 1500만 그루 이상의 꽃과 나무들을 심었다. 이 프로젝트로 현재 서울을 확 바뀌었다. 현재 서울은 예전의 서울이 아니다. 그 가시적인 결과들이 ‘서울 꽃을 피다’ 프로젝트결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청 한 고위직은 박원순 시장이 추진했던 이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어 두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라벤더농장은 보여주기 위한 것은 극히 일부분이고 생산을 목적으로 한 농장이다. 이 라벤더농장은 이 꽃으로 향수와 비누를 만들기 위해 꽃을 재배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 농장이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제주에도 이런 기회는 있었다. 제주골프장이 계속 유찰되다가 마지막에 320억 원에 경매가 나왔었다”며, “이 제주골프장을 매입해 홀마다 주재가 있는 형형색색의 꽃을 심어 꽃 테마파크로 만들어 놨으면 세계적으로 이야기가 있는 장소로 알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제주도청 한 고위직은 제주도를 연중 꽃피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을까”라며 “그리고 가시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라고 했다.

강홍림 제주꽃집행위원장
강 위원장은 “서울 양재 톨게이트 인근 시내 숲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전에 우리도 숲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무분별하게 심은 나무가 현재는 엄청난 숲으로 우거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외국의 경우는 녹색공간들이 많이 조성돼 있으며, 또한 집집마다 담장이 없고 나무들을 심어 담장역할을 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저렇게 하면 안 되느냐”고 말했다.

그는 “제주는 청정지역라고 하지만 제주시내와 서귀포 시내를 보면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로 뒤덮여 있으며 정체불명의 가로수와 정채불명의 간판으로 도배하고 있다”며 “제주시청 도로변에는 꽃들이 심어져있는데 시민들은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한다. 이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게 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시민들도 왜 이렇게 심지 못하느냐고 관심을 가져야 중구난방 식으로 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중섭거리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심은 것을 봤는데 왜 이곳에 이 나무를 심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메타세콰이어는 뿌리가 깊게 내리지 못해 바람이 없는 지역에 심어야 하는데 바람이 심한 제주에 심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부 도로변에는 이국적인 향수를 느끼기 위해 워싱턴 야자수를 심었는데 관광객들이 이국적이라고 얘기를 하는 사람은 지금은 없을 거라면서 따라서 이제는 제주도다운 모습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오젠거리와 칠성로거리는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가 없는 게 가슴이 아프다”며 “서울에 있는 사람이 생각이 웬만한데 건물에 화분들을 같다놓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제주도에 건물주와 상가들이 화분들을 같다놓은 것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가들은 고객들이 서비스를 위해 화분하나 같다놓는 것이 그렇게 힘드냐”며 “과연 화분을 같다놓은 곳과 화분이 없고 주차금지 타이어를 같다놓은 곳 중 어느 곳이 장사가 잘 될 까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서울에 있는 건물들은 화장하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 건물은 간판들로 건물을 뒤덮고 있는 게 제주 건물의 모습”이라며 “간판을 무조건 남들보다 크게 하고 있는데 과연 이런 곳은 사람들이 다른 곳보다 많이 갈까라는 의구심도 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5.16도로에 숲터널 도로가 있는데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이 숲 터널을 시내에 조성됐으면 사람들은 저절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우리들이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라는 것이다. 제주도민 한사람 꽃 하나 가꾸기 꽃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거창하게 꽃을 심는 것보다 깡통이나 주전자 등에 심는 게 더 낳지 낳지 않느냐”며 “꽃과 나무를 이용해 진일보한 문화를 꿈꿔보자. 마을과 아파트 등에서 꽃과 나무를 가꾸면 얼마나 순수해지고 감동하는지 느껴보면 꽃과 나무를 전부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마을과 아파트 등을 공개모집해 꽃과 나무를 가꿔나가면서 호응이 좋으면 이제를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철학적인 생각도 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강 위원장은 “제주 사람들 책 너무 안 읽는다. 꽃과 나무를 심어 어른들이 읽는 동화 같은 세상을 만들어가자”며 “이렇게 되면 이 구성원들은 다른 마을과 아파트에 가서 봉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시내 도심에 숲이 우거지고 나면 사람들의 생각이 여유로워지고 환경과 건강 및 심리적인 측면 등에서 모두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1년이면 개인이 꽃심기는 가능하고, 4-5년 정도 지나게 되면 시내 권에 숲터널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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