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 공무원이 지켜줘(?)..도민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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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 공무원이 지켜줘(?)..도민이 나서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0.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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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 반대위, 제주땅은 도민들이 지켜내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조정식, 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 을)가 7일 제주도청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제2공항 반대위는 국회원들에게 제주 제2공항 철회를 간곡히 호소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이하 제2공항 반대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국회의원들을 향해 ‘제주 제2공항 건설로 제주환경은 파괴되고 쓰레기는 넘쳐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원보 제2공항 반대위원장은 “이 나라 정부와 제주도정은 우리를 얼마나 갈기갈기 찢어 놓으려고 하는냐”며 “우리의 땅을 빼앗고, 우리 조상의 묘를 강제로 이장하려는 행태를 자행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이 땅은 우리의 삶과 역사, 문화 등 ahes 가치가 담겨져 있는 삶의 터전이며, 우리의 존재”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위 마을을 향한 일방적인 폭력이며, 폭거”라면서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과정은 지역주민과 상의하지 않고 극비리에 이뤄졌으며, 일방통행식으로 이뤄졌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우리 제주사회는 각종 범죄가 넘쳐나고 예전에 서로를 믿고 신뢰하던 미풍양속은 다시 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중 중국인이 90%를 차지한다”며 “그 중국 관광객들은 중국계여행사를 통해 들어오고 중국계 자본이 소유한 호텔이나 식당, 쇼핑센터에서 소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제주는 현재 중국대자본이 급속도로 도내 관광인프라를 장악하고 있다”며 “5년사이에 중국 관광객은 3배 증가했지만 내국인이 운영하는 도내 음식점과 숙박업소매출은 12%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공항에 가보면 중국인으로 북새통이다. 언제부턴가 각종 강력사건을 유발하는 중국인 때문에 제주도민들은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가족의 안전에 신경쓰며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 위원장은 “정부는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을 당장 철회하고, 만약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국회가 나서 이번 용역의 부당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순옥 신산교회 목사
이날 연사로 나선 배순옥 신산교회 목사는 “외지인들은 제주에 오면 예전 제주가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예전 제주가 아니더라. 제주가 이렇게 망가지면 제주에 올 필요가 없다라는 얘기를 수없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배 목사는 “제주도민들도 생각을 잘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은 제주가 망가지는 것을 느끼고 있느냐. 관광객들이 들어온 만큼 똥물과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지않으냐”며 “사람이 많이 몰리면 쓰레기는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도로는 너무나 잘 포장됐다. 이는 관광객을 위해 한 것”이라면서 “저는 번영로 97번도로가 봉개까지 확장될 때 제주에 왔다. 그 당시 저는 우려워 했다. 왜냐 도로가 잘뚤리면서 렌터카가 난립하면서 사고는 물론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목사는 “제주가 길이 없어서 관광객 못다니냐. 스위스는 차량을 이동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걷고 관광하는 것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며 “왜냐면 환경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환경이 살아있어야 관광객들이 오는 것이다. 환경이 망가지면 관광객들은 오지않는다”며 “관광객들이 몇천만명 들어온다고 발전할 것이냐. 환경이 망가지는데...육지사람들은 제주는 딴 나라다. 해외에 온 것같다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은 아직도 제주가 얼마나 망가지는지 모르고 있다. ‘개구리가 미지근한 물에 집어 놓으면 처음에는 아 따뜻하다며 뜨거울 때까지 이를 못 느끼고 죽고 만다’. 도민들도 변화에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배 목사는 “도민들은 제주에 살고 있기 때문에 모르고 있다. 건물이 들어서면 들어서고 있거니 하지만 육지사람들은 제주가 뭔일이야면서 놀랐다”면서 “중산간까지 왜 건물이 들어섰는지 모르겠다. 한라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왜 건물이 보이도록 건축허가를 내주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왜 그런 곳에 건축허가를 내주는 것이냐. 공무원들이 허가를 내주는 것이다. 공무원 절대 믿으면 안된다”면서 “공무원들은 월급쟁이들이다. 공무원들이 제주환경을 지켜주지 않는다. 도민들이 지켜내야 한다”고 성토했다.

배 목사는 “도민들이 지켜야 할 것은 땅을 돈을 많이 쳐준다고 함부로 팔아서는 안된다”면서 “제주땅은 제주사람들에게만 판다라는 사고를 갖고 있어야 하지만 도민들은 중국사람들에게 판다고 제주땅이 중국에 갖고 가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제주땅이 중국에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제주에 와서 제주사람들 이상의 행사를 할 것이라는 게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들에게 5억 투자하면 시민권주고 있다. 이게 제주냐. 제주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라며 “돈을 받을 것이면 제대로 받든지 우리 스스로가 제주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가치를 높여야한다. 제주공항이 포화된다고 하지만 그러면 제주에 올수 있는 사람만 오도록 만들면 제주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면서 “관광객들로 쓰레기만 넘쳐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목사는 “지금 제주가 60만 조금 넘어가니 포화상태가 되고 있다. 또 이주민들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는데, 그러면 일자리가 있냐. 일자리가 없는데 무슨 인구 증가가 필요하느냐”면서 “제주는 앞으로 100만 명 바라본다. 그 사람들은 어디에 살 것이며, 또 중산간까지 허물면서 집을 지을 것이냐”고 토로했다.

이어 “제주는 그냥 자연적으로 놔두는 게 최선책이다. 도로가 좁으면 차량도 덜 다닐 것이며, 사람들도 생각을 한다”면서 “제주도가 그렇게 넓으냐. 도민들은 제주는 우리 땅이다. 우리가 지켜낸다라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배 목사는 “제주땅을 함부로 팔아먹고 있지 않느냐”면서 “도지사 믿을 것이냐 공무원들 믿지 못한다. 여러분들을 믿어야 한다. 제주는 도민들이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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