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하수처리 문제로 삶의 질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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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하수처리 문제로 삶의 질 떨어지고 있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0.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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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홍 의장, 17일 임시히 개회사서 '미래를 보는 혜안 부족 인정해야' 강조

신관홍 도의장
신관홍 제주자치도의회 의장은 17일 제34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제주도는 쓰레기.하수 처리 문제, 서울 수준의 교통난으로 도민들의 삶의 질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며 "제주의 수용능력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미래를 보는 혜안이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제주의 현안은 인구급증으로 인한 쓰레기.상하수도 문제, 교통문제를 비롯해 행복주택 건설, 강정 구상권 철회, 제2공항, 1차 산업, 부동산, 재선충병 확산, 축산분뇨 악취 문제 등 정말 많다"며 "안전문제와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치안문제, 소위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내수산업 위축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이러한 문제들은 집행부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의회는 물론 도민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할 과제다. 미래를 보는 안목을 가지고 현실성 있는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중국 자본과 유커 유치를 위한 각종 우대정책들이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사증 입국제도,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등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불법체류자 및 각종 범죄 증가, 중산간 지역 난개발, 부동산 가격 급상승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사구시의 정책이 더욱 필요해졌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가시화됐을 때 제주는 도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가 되고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제18호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상처가 너무나 크다. 사망과 부상 등 인명피해에다 주택.차량파손, 농작물 침수, 양식장 시설 파손 등 할 것 없이 속속 피해가 드러나고 있다"며 "피해복구를 위해 도민과 공직자, 자생단체, 군인, 경찰 너나 할 것 없이 팔을 걷어붙였다. 도의회도 의원연찬과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태풍 피해현장에서 일손을 도왔지만, 여전히 복구의 길은 멀기만 하고 도민들의 상처는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통해 조속한 피해복구가 이뤄져야 한다"며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아픔을 달래고, 또 상처를 딛고 일어 설 수 있도록 정부는 빠른시일내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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