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쓰레기 정책은 행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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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쓰레기 정책은 행동으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0.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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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31일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 출범
토론회서 ‘언제까지 행정에 의존할 것이냐’ 한 목소리

이중환 서귀포시장
“쓰레기 문제, 언제까지 행정에 의존할 것이냐. 선진시민의식이 우선돼야 한다”

서귀포시가 시민은 쓰레기 줄이기, 행정은 수거와 처리에 집중하면서 쓰레기 문제를 차츰차츰 풀어나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귀포시(시장 이중환)는 31일 오후 3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민실천운동본부는 당면한 쓰레기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되돌아보고 그동안의 문제점과 대책을 시민의 입장에서 처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9월23일 색달매립장에서 개최된 시민토론회 참석자를 토대로 의지와 역량 있는 시민단체장으로 일부 조정하여 33명으로 구성됐다.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시민과 행정이 함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다만 시민은 줄이기에 앞장서고, 행정은 수거와 처리에 집중하여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하지만 급하다고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긴 호흡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쓰레기 처리는 행정의 아주 기본적인 역할”이라면서 “서귀포시는 쓰레기 줄이기 과제를 행정과 시민이 함께 추진해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범시민 운동을 실시해 문화적으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족된 서귀포시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는 기획분과, 홍보분과, 가정쓰레기 줄이기 분과, 사업장쓰레기 줄이기 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되며, 각자 임무를 명확히 해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시민 모두가 합심하여 쓰레기 줄이기 전개 필요함을 인식해 쓰레기 증가는 관광객 증가 등 외부요인도 있지만 가정, 사업장에서 쓰레기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인식하에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청정제주가 쓰레기 섬이 될 수 있다는 절박함 있어 시민과 행정이 함께 쓰레기 문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시민은 줄이기에 행정은 수거와 처리에 집중하여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공감했다.

▲기획분과는 사업의 기획, 총괄운영, 회의진행, 신규사업 발굴 ▲홍보분과는 사업의 홍보(홍보물 제작․배포, 시민전파) ▲가정 쓰레기 줄이기 분과는 가정쓰레기 줄이기 각종 사업시행 ▲사업장 쓰레기 줄이기 분과는 사업장쓰레기 줄이기 각종 사업시행을 맡게 된다.

시민실천운동본부는 계획 중 쓰레기 발생․배출과정의 ‘줄이기’를 선택하여 집중 추진하며, 시민사회로 줄이기 운동을 전파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임무로는 ▲클린하우스 개선에 우영밭 가꾸기 사업, 화단 조성사업 ▲자원순환사회 구축 재활용 나눔장터 운영 ▲쓰레기 줄이기 추진 쓰레기 줄이기 사업 추진 및 시민 전파 ▲쓰레기 배출 홍보 및 계도를 통해 요일제․일몰후 배출 홍보 등이다.

 
특히 ‘쓰레기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가 출범되면서 도민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제주시와 비교하여 서귀포시는 전시행정이 아닌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토론회에서 한 위원은 “시민들이 동참이 없으면 무의미 하다”면서 “언제까지 행정에 의존할 것이냐. 시민들의 의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은 “경조사 시 식당에서는 매상을 올려 좋을지 모르지만 재활용될 수 있는 부분도 분리배출을 하지 않고 그대로 배출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들은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행정에서는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당의 경우에는 행정에서 관리감독을 강화해 재활용 할 수 있는 부분은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각종 행사시에는 인원이 많이 모이는 만큼 단 몇 분이라도 쓰레기 줄이기 홍보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또한 “중고용품을 재활용 할 수 있도록 재활용마당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쓰레기 문제가 급하다고 해서 무리하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게 중론이며, “치적 쌓기를 떠나 단계적으로 긴 호흡으로 지속성을 가지고 쓰레기 줄이기 운동 실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는 이날 쓰레기 줄이기 및 안정적 처리를 위한 시민토론회를 계기로 향후 ‘쓰레기 줄이기 및 처리 기본계획’을 추진하는 만큼 분과별로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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