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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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체꽃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11.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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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솔체꽃

 

식물의 이름 끝에 꽃이라는 이름이 붙는 식물들이 있다.

솔체꽃, 구름체꽃, 마디꽃, 개별꽃, 할미꽃, 바람꽃, 연꽃, 돌꽃, 바늘꽃, 붓꽃, 제비꽃...


이중에서 솔체꽃과 구름체꽃은 아무리 보아도 헷갈리는 꽃이다.
꽃 모양도 비슷하고 키도 비슷하고 잎도 비슷하고.....


솔체꽃과 구름체꽃은 피는 장소가 다르다.
솔체꽃은 오름과 들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구름체꽃은 높은 산 위에서 핀다.
꽃피는 시기도 구름체꽃은 한 여름이고 솔체꽃은 가을철에 핀다.


솔체꽃은 산토끼꽃과 솔체꽃속의 두해살이 풀이다.
잎이 솔잎처럼 체를 친 듯 가늘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열매모양을 체에 비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체꽃이 있다.
유사종으로는 구름체꽃, 민둥체꽃, 체꽃이 있다.


솔체꽃은 강원도와 경상북도에만 분포한다고 어떤 문헌에는 쓰고 있으나 제주의 오름에서도 볼 수 있는 꽃이다.

 

꽃이 크고 아름다운 꽃이다.
꽃은 9월경에 긴 꽃줄기 끝에 달리는 두상화꽃차례에 보라색 꽃이 위를 향해서 핀다.


가장자리에 달리는 꽃은 꽃잎이 5개로 갈라지고 바깥쪽 갈래가 가장 크며 가운데에 달리는 꽃은 꽃잎이 4개로 갈라진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뾰족한 모양이며 톱니가 있고 가운데 잎은 깃 모양이다.
줄기잎은 마주나게 달리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위로 갈수록 잘게 갈라진다.


키는 20~100cm 정도 자라고 줄기가 곧게 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전체에 털이 있다.
열매는 껍질이 얇으며 씨앗과 분리되는 열매로 긴 타원형이다.


솔체꽃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솔체꽃 전설 : 양을 치는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그 마을에 무서운 전염병이 돌았다.


마을사람들은 수없이 죽어갔고 소년의 식구들도 전염병에 감염되었다.
소년은 식구들을 구하려고 약초를 캐기 위하여 깊은 산으로 들어갔는데 그만 지쳐 쓰러져 기절을 하고 말았다 .


한참 후 정신을 차린 양치기 앞에는 예쁜 요정이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고 손에는 희귀한 약초가 들려 있었다.


요정이 이 약초로 소년을 구한 것이다.

 

양치기 소년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요정은 온산에 있는 약초들을 구해 소년에게 주어 마을사람들과 소년의 식구들을 구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이 양치기 소년은 약초로 목숨을 구한 마을의 다른 소녀와 결혼을 하고 말았다.


이에 요정은 너무나 서러워서 슬퍼하며 울다 죽고 말았는데 이를 불쌍하게 여긴 신이 이 요정을 어여쁜 꽃으로 피어나게 하였는데 그 꽃이 솔체꽃이라 한다.


그래서 솔체꽃의 꽃말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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