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은 지난 16일 도교육청 접견실에서 제주고등학교 총동문회와 면담을 갖고 “매각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고 총동문회는 이 자리에서 “오라관광단지 조성계획에 편입된 제주고 실습지인 오라2동 2필지 52,195㎡를 매각하지 말아달라”고 이석문 교육감에게 요청했다.
제주고 총동문회는 “해당 토지는 어려운 시절 선배들이 제주고 후학을 위해 기증한 것이다. 절대 매각이 불가한 토지다. 해당 토지는 도민의 땅이자, 도민 학교의 땅으로 교육을 위해 기부한 것”이라며 매각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이교육감은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오라 관광단지에 포함된 토지는 제주고등학교의 행정재산”이라며 “향후 학생 자연환경체험학습장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당 토지가 사업부지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도청에 지속적으로 입장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계 자본인 JCC(주)가 추진 중인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6조 2800억원을 투자,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 5735m² 부지에 호텔, 분양형 콘도, 면세 백화점 등을 조성하는 제주지역 사상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이다.
제주도 교육청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임야 및 도로 등 총 7필지에 5만2195m²이며 이 땅은 제주고 실습지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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