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밑씻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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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밑씻개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11.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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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며느리밑씻개

 

왜 이런 이름을 지었는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 식물이다.

그러기에 아픈 이름을 갖고 있는 식물이다.


하얀색과 붉은색이 그라데이션처럼 번져가는 색감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이름만 들어보면 다분히 시샘과 질투가 가득한 사연들을 담고 있을 것 같은 식물이다.


만져지는 느낌은 얄미운 시어미가 잘난 며느리를 혼내 줄만큼 까칠하기 그지없는 식물이다.
삼각형 모양의 풀잎은 먹어 보면 조금 신맛이 나는 식물이다.


불러보는 이름만으로도 민망하고 망칙하기 그지없는 식물이다.

 

며느리밑씻개이다.
며느리밑씻개는 마디풀과 여뀌속의 덩굴성 한해살이 풀이다.


며느리밑씻개는 일본 말 의붓자식엉덩이씻개(마마코노시리누구이)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며느리밑씻개는 꽃이나 줄기에 가시가 송송 돋쳐있다.


이것으로 밑을 씻다가는 큰일 날 일인데 한국과 일본에서는 각기 미운 존재를 들어 꽃 이름을 이렇게 붙였다고 한다.

 

현재 일부학자들 사이에서 사광이아재비로 개명을 추진하고 있는 식물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며누리밑씻개, 가시덩굴여뀌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잘 자란다.
꽃은 6월부터 9월까지 가지 끝에 모여 달리고 고마리와 비슷해서 초심자는 고마리와 며느리밑씻개를 보고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연한홍색이지만 끝부분은 적색이고 꽃잎은 없다.
꽃은 가지 끝에 모여서 피고 꽃대에 털과 샘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잎자루가 있으며 삼각형이다.
잎의 양면에는 털이 나 있으며 탁엽(잎자루가 줄기에 붙어 있는 곳 좌우에 달려있는 비늘 같은 잎)은 잎 같지만 작고 녹색이다.


잎자루와 잎맥에는 거꾸로 난 갈고리 같이 생긴 가시가 성글게 나 있다.
어린잎을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줄기의 길이는 2m정도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는 네모졌으며 잎자루처럼 거슬러난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고 붉은 빛을 띤다.


열매는 소견과(작은 열매로서 두꺼운 껍질에 싸여 있음)로 둥글지만 약간 세모지고 끝이 뾰족하며 꽃받침으로 싸여있고 10월경에 검게 익으며 광택이 있다.


※ 며느리배꼽과 며느리밑씻개는 서로 닮았으나 며느리밑씻개는 줄기나 잎에 잔털이 있으며 잎자루가 잎의 가장자리에 붙는 점으로 구분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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