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호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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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호자나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4.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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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호자나무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다.

식물 중에는 작지만 가시가 있거나 독을 가진 식물들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작아도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식물들이다.
호랑이도 이 나무의 가시만을 당해내지 못하고 찔린다는 식물이다.


작은 고추처럼 키가 50cm정도 되는 땅딸막한 식물이다.
꽃과 열매가 매우 매력적인 식물이다.


하얀 꽃이 피고 진자리에는 빨간색 구슬 같은 열매가 맺히는 보석 같은 나무다.
추위나 공해에는 무척 약하지만 음지나 염해에는 강한 식물이다.

 
   
성장이 다른 식물에 비해서 느린 편이므로 사람들은 실내에서 화분에 재배를 하기도 한다.
가시가 크고 날카로워서 찔릴 염려가 있으므로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각별히 조심을 하고 키우지 않으면 큰 사고를 당 할 수 있는 나무다.


이 나무가 가진 가시는 단단해서 무기도 될 수 있을 정도이다.
이 식물과 비슷한 식물이 있는데 비슷한 식물을 호자덩굴이라 한다.


호자덩굴은 이 식물과 꽃과 잎과 열매가 비슷하나 가시가 없는 덩굴식물이다.
호랑이도 가시에 찔린다는 식물.


호자나무다.
호자나무는 꼭두서니과 호자나무속의 상록활엽 관목이다.


호자나무는 한자어 虎刺에서 유래된 말로 호랑이 같은 가시를 가진 식물로 이 식물에 긴 가시가 있는 것을 빗대어 붙여진 이름이다.

 

호랑이 발톱처럼 날카로운 가시를 가진 호자나무는 한번 박히면 좀처럼 빠지지 않는 성질을 가졌다.
다른 이름으로는 호자, 화자나무라고도 불리 운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홍도에서 자라며 분재용으로 재배를 하기도 한다.
나팔처럼 피는 하얀 꽃과 빨간 열매를 동시에 붙어 있게 하여 분재작품 전시회에 출품되고 있다.


호자나무는 가시와 꽃, 열매가 동시에 나온다.
꽃은 6월에 흰 꽃이 가지 끝에 있는 잎겨드랑이에서 1∼3개씩 핀다.


꽃자루는 짧고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꽃받침 조각은 4줄로 늘어서는데 잔털이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꽃부리는 통 모양이고 끝이 4개로 갈라지며 안쪽에 털이 촘촘히 나 있다.


4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4개로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는데 윤기가 있고 달걀 모양의 원형으로서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앞면은 짙은 녹색의 가죽질이고 광택이 있으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가시의 길이가 잎보다 같거나 조금 더 길고 잎자루는 짧거나 없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키는 5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가을에 둥근 모양으로 붉게 익고 이듬해 꽃이 필 때까지 달려 있다.


※ 호자나무는 배수가 잘 되고 습기가 있는 사양토로 비옥한 곳에서 잘 자란다.
난대림의 수풀 밑에서 자생하는데 내한성과 내공해성은 약하나 그늘에서는 잘 견디고 내염성은 강한 식물이다.


※ 유사종으로 잎은 호자나무 보다 크나 가시는 잎보다 짧은 식물이 있는데 이 식물을 수정목이라 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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