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속에서 목숨을 건 승객 구조에 나서 '파란바지의 의인'으로 불리는 김동수씨(52)가 제주도청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1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시16분께 제주도청에서 자신의 오른쪽 손목에 자해를 시도했다.
김씨는 도청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더 많은 학생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트라우마를 겪다 지난 2015년과 지난해 자해를 시도했으며, 지난 2015년 12월에는 서울 명동 YWCA에서 열린 세월호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목포해경 123정 승조원으로 근무하던 대원의 증언을 듣던 중 이에 항의하며 일어나 자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