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도남해피타운, 미래희망 상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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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도남해피타운, 미래희망 상징돼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1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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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주간정책회의서, AI피해도민 최대 보상 및 독자적인 방역체계 구축 시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물려줄 집은커녕 자녀들 결혼시키려고 몇 천 만원 모아뒀던 걸로는 엄두도 못내는 그런 수많은 서민들의 절망과 눈물이 우리 도정의 현안입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는 12일 오전 도청 2층 삼다홀에서 개최된 주간정책회의에서 도남해피타운 조성 정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단기간에 폭등한 주택 값 때문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들이 가정을 꾸려 인생설계를 해나가는 꿈을 잃고, 결혼이나 출산을 감히 꿈꾸지 못하는 것이 현실로 시작됐다”면서“반대 의견들도 일리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부지 중 30%의 제한된 일부에 대해서만 주택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70%는 미래 공공청사 및 공원용지로 남겨두는 고심을 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젊은 세대들이 그래도 제주에는 희망이 있다는 상징을 행정에서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실어 달라”며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또 “AI 의심 신고 후 10여일이 지나는 동안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 34개 농가, 14만 5천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됐으며, 100마리 미만 소규모 사육농가에 대해서도 수매도태를 시행중”이라며 “청정지역이 뚫렸다는 통탄스러운 아픔이 있지만, 5급 이상 공직자 간부들이 솔선수범하면서 신속하고 총력 대응을 하는 체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가능한 범위 살처분 부분에 대한 가격 평가 및, 생계보상, 경영상 발생하는 손실 등을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협조하면 그에 따른 보상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제주에도 철통같은 방역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가축전염병을 전문으로 독자적인 진단을 자체 완료할 수 있는 기관에 대해 정부와 조율 중이므로 하루 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주만의 엄격한 검역 기준에 의해 검역필증을 갖추지 않은 경우에는 반입을 금지하는 독자적인 청정 방역체계를 갖추는 일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 밝혔다.

원 지사는 제352회 도의회 1차 정례회와 관련, 민생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이라든지, 대중교통체계개편, 주차 인프라 구축, 사회복지 확충과 도민일자리 및 서민생활 안정 등 제주의 현재 도민 삶의 질과 연결된 민생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이 되어 있는 만큼, 상임위를 중심으로 충분한 설명을 통해서 폭넓은 이해를 구하는 노력에 앞장설 것”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외부차입금을 이미 확보된 1,125억 원과 함께 이번 추경에 202억 원을 마련해 1,327억 원 전액을 상환해 외부차입 없는 제주를 실현하게 됐다”면서 “건전한 지방재정에 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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