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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 김평일의 제주들꽃 이야기
[제주의 들꽃]씨눈난초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kpi86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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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8.07  23: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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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눈난초

 
   
 

제주의 들판은 수많은 식물들이 자라는 식물들이 천국이다.
식물마다 제 나름대로의 잎과 줄기가 자라고 꽃이 피며 열매를 맺어 다음세대를 이어간다.


식물마다 이름들이 다 있다.
식물의 이름은 사람들이 식물을 구별하기 위한 방편에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식물 자체가 만든 이름은 아니다.
사람들이 만든 이름 중에 어떤 식물들은 이름만 들어도 호감이 가는 식물이 있고 어떤 식물들은 이름이 비호감인 식물들도 있다.


사람들이 지어놓은 이름 때문에 고향에 살지를 못하고 낯선 땅이나 낯선 집 정원이나 거실 등에서 쓸쓸하게(?) 지내는 식물들이 있다.

   
 

난초과 식물들이다.
난초과 식물들 중에는 꽃이 크고 화려한 식물들도 있으나 꽃이 작고 볼품없어 보이는 식물들도 있다.


난초라는 이름 때문에 사람들은 한번 더 돌아 다 본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도채꾼들이다.


난초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들은 그 식물이 생김새나 꽃모양이나 자라는 습성에 관계없이 자생지에서 뽑혀서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옮겨간다.


난초과 꽃들의 슬픈 운명(?)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름에 난초라는 말이 들어간 식물들은 사람들이 보기에 매우 귀해 보이고 품위있어 보여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들꽃을 담으러 다니는 입장에서 보면 들꽃 중에 품위없어 보이는 식물이 없고 아름답지 않은 식물이 없다.


모두 다 아름답고 품위 있어 보이는데 단지 개체수가 많고 흔하게 보인다고 귀하지 않은 식물이 되었고 자라는 환경 때문인지 번식력 때문인지 개체수가 많지 않은 식물들은 날이 갈수록 수난을 당하여 고향땅에서 하나 둘 사라져만 간다.

   
 

국가에서는 이런 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으나 사람들이 욕심이 끝나지 않은 한은 숨바꼭질 같은 행태는 계속되리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안쓰러워진다.


도채꾼들에게 선망이 대상이 되어 매년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식물인 난초 중에는 난초라는 선입견이 없다면 들에 난 다른 풀들과 다른 점이 하나도 없거나 흔한 풀보다 꽃이나 잎이나 생김새가 덜해 보이는 식물들도 도채꾼이 리스트에 들어간다.


꽃대가 길게 나와서 꽃대에 좁쌀보다도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식물이 있다.
작은 꽃에 비해서 꽃대의 길이가 너무 길어 카메라로 담기가 만만치 않은 식물이다.


꽃을 중심으로 담으려고 다가서면 풀잎이 담기질 않고 풀잎까지 담으려고 뒤로 물러서면 꽃이 구별이 잘 안 되는 식물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체수가 많았는데 해가 갈수록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식물이다.
한란처럼 멋진 난초가 아닌데 난초라는 이름이 들어간 식물이라서 당하는 시름(?)이라고 밖에 더 할 말이 없다.


씨눈난초다.
씨눈난초는 난초과 씨눈난초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살눈(씨눈)이 있는 난초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구슬난초, 혹뿌리난초, 씨눈란이 있다.


자생지에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는 희귀식물(위기종)로 지정하여 보호를 하고 있다.
씨눈난초속 식물은 유럽과 동아시아에 10여종이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1종과 1변종이 있다.


꽃은 7-8월에 피며 연한 녹색이고 꽃대에 작은 꽃이 활짝 피지 않은 채 많이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다.


잎은 매우 길고 넓은 선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은 가늘어지며 잎이 줄기를 둘러싼다.
키는 50㎝정도 자라고 줄기에는 잎싸개가 있고 곧게 자란다.


열매는 10월경에 타원형으로 달린다.


※ 비슷한 식물인 씨눈난초와 나도씨눈란의 구별법


씨눈난초는 잎이 피침형이고 곁꽃잎이 꽃받침보다 짧고 키가 크다.
나도씨눈란은 잎이 긴타원형이고 곁꽃잎이 꽃받침보다 길고 키가 작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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