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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
“가축분뇨 불법배출...살인마나 다름없다”한림읍 주민들, ‘불법배출업자 당장 구속시켜라’촉구
29일 오전 10시 한림읍사무소 주차장서 대규모 궐기대회 개최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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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8.29  13: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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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몰염치한 양돈농가들이 가축분뇨 불법배출과 관련해 한림읍 주민들은 제주지하수인 생명수를 오염시키는 작태에 대해 양돈농가들 퇴출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한림읍 관내 21개리 주민들은 읍사무소 주차장에서 궐기대회 전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이날 참가한 주민 500여명은 불법 배출한 농가들을 구속하라는 서명운동도 진행,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가축분뇨 불법배출 행위는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까지 오염시키는 행위로 도민들 목숨까지 않아가는 살인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홍우철 한림읍이장단협의회장은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지난 수십 년 동안 한림에는 축산악취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이 고통을 받아왔다”면서 “축산악취와 환경오염이 계속 발생되는 동안 과연 우리는 무엇을 했으며, 행정당국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성토했다.

   
 
   
가축분뇨가 흐르고 있는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의 한 채석장 용암동굴 현장
 
홍 회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민원이었지만, 조치는 방역차량의 일회성 운행이나 소량의 약품지원 같은 것들뿐이었다”며 “근본적인 원인 해결책을 뒤로한 채 소극적인 민원해결로 오늘의 이런 사태가 야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역사회의 심각한 문제 발생에 대해 우리는 심각한 인식을 갖고 앞으로의 가축분뇨 불법배출 농가의 수사가 엄중하게 진행되길 바란다”면서 “그리고 축산업자의 철저한 폐수관리와 행정기관의 관리감독 및 점검상태 등이 철저히 이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보면 투쟁수위를 높여갈 것”이라며 “아울러 조례개정 등을 통한 처벌수준을 상향 요구한다. 2만3천여주민들은 ▲솜방망이 축산법 강력 개정하라 ▲숨골 무단방류 비양심적 양돈농가 즉각 구속하라 ▲정화조 내 누가 알랴? 전 농가 조사하라 ▲말로만 자율규제 믿을 수 있는가? 한돈협회, 양돈조합은 진상조사에 적극 나서라 ▲원인규명을 철저히 하라, 지켜본다”면서 행정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진 찬조연설에서 양웅돈 금악리 악취대책위원장은 “요즘 가장 동네 어르신들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게난 숨골에 버려부러서’, 입니다. 그만큼 숨골은 제주도민 생명과 같은 것이고, 한림읍은 금악리 숨골 등에서 옹포천까지 흐르는 생명수”라고 말문을 얼었다.

양 위원장은 “이번 일은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처음에는 진짜로 설마 했다. 숨골에 양돈분뇨를 누군가가 버렸다고 할 때만해도 그냥 분뇨처리 업체에서 몰래 조금 버렸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양돈장에서 숨골에 파이프 관을 묻어서 버렸다고 하니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이렇게 할 수가 있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자랑거리인 우리의 생명수 지하수에 이것은 우리 한림읍민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 전체에 대한 범죄이고 도전이며, 제주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사건”이라며 “분뇨를 숨골에 버릴 정도인데 수십 년째 한림읍민 전체를 자괴감이 들게 하는 악취는 신경이나 썼겠느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양 위원장은 “한림읍 내에 돌아다니다보면 대낮에도 차문 닫아서 다녀야 할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라며, 이러다보니 말하기도 창피하지만  한림읍 하면 아~ 거기~ 똥냄새 나는 동네이라고도 하고, 오죽하면 한림읍 사람들 안 테는 똥냄새가 난다고들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림읍에 154개의 양돈장이 있다고 한다. 근데 여기서 한림읍에서 태어난 한림읍 출신이 아닌 상다수가 다른 동네 출신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양돈장을 크게 지어서 하는 곳 주인들은 거의 외지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만 보더라도  제주도는 한림읍을 무슨 봉으로 여기는 것 같다”며 “그리고  담당 부서 공무원들은 이상하게도 양돈업자들에게는 순한 양이 된다.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고승범 상명이장은 “한림지역은 중산간일대에 악취가 심했지만, 지금은 한림바닷가에까지 악취가 나고 있다”며 “이런 악취문제는 행정에서 해주지 않는다”면서 “우리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끝까지 투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양돈농가 가축분뇨 불법배출로 인근 용암동굴까지 흘러들어간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용암동굴 내에는 정화조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 똥물이 흘러 흘러서 한림읍까지 내려오는 게 자명하다. 이 문제는 우리지역 문제만이 아니라 제주도 전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를 끝까지 파헤쳐준 자치경찰단과 환경지도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창욱 한림읍 발전협의회장은 “우리들은 양돈농가들에게 뒷통수를 맞은 것이다. 이는 수십년전부터 발생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우리들 앞에서는 잘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뒤에서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양동조합과 한돈협회는 이러한 비양심적인 농가들은 퇴출시켜라, 그리고 책임 있는 자들이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개인이 한일이기 때문에 나몰라하고 있다. 동일업종이라서 비호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문제는 이러한 행위가 2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는 우리들을 농락하는 제도다. 우리가 먹는 생명수를 오염시키는 주범들을 이렇게 솜방망이 처벌해도 되는냐”면서 “징역도 10년이상, 벌금도 재산을 환수하도록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장정임 한림읍새마을부녀회장은 “가정주부로서 오늘 이 자리에 올라왔다”면서 “한림2리에 살 때부터 축산냄새 발생했고, 그동안 기술도 발전하고 경제도 발전하고 했는데도 축산 냄새는 시대를 역행해 날이 갈수록 악취가 더 진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숨골에 무단 방류를 하다니...숨골은 우리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다니는 길이다”면서 몇년전부터 한림정수장에 질산성 질소함량이 기준을 초과한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적으로는) 기준치를 밑돈다고 하지만 한림읍민들은 똥물을 먹고 있다. 생명수인 물에 독약을 타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주민은 “우리가 바다에 가서 소라나 해산물을 무단으로 채취했을 경우에는 3천만원이하나 3년징역형”이라며 “하지만 양돈농가들은 가축분뇨를 숨골에 무단으로 불법 배출한 경우에는 3백만 원 정도인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해 이 같은 행태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소. 돼지 만큼도 못하느냐”면서 “솜방망이 축산법을 강력히 개정하라. 숨골 무단방류 비양식적 양돈농가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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