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 내부 15℃로 서늘함 만끽
하루 탐방객 2천명 넘어 인기 만점
하루 탐방객 2천명 넘어 인기 만점
【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과 거문오름이 자연 피서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만장굴의 내부 온도는 15℃ 내외로, 들어갈 때는 서늘한 기운을 느끼다가 나올 때는 추울 정도로 시원해서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3일 세계자연유산본부에 따르면 연일 찜통더위인 제주도에서 평일 하루 탐방객이 2000명을 넘고 있으며, 주말에는 3000명에 달하고 있어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웅장하고 위용있는 동굴 내부에는 용암종유, 용암표석, 용암발가락 등 용암 분출과 용암이 흐른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개방구간 끝지점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용암석주(7.6m)가 있어 탐방객들에게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18일 개막한 2009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코스에서도 분화구 내 풍혈이 단연 인기를 얻고 있다. 거문오름의 9개 능선을 타고 내려와 분화구 내에 들어가면 ‘태극길’ 코스 중간 중간에서 풍혈(風穴)을 만날 수 있다. 굼부리 안 숲길에서 만나는 천연 에어컨인 풍혈 앞에는 온 몸을 휘감는 냉기가 뿜어져 땀을 식히기 그만이다. 풍혈은 여름에는 냉기를, 겨울에는 온기를 내뿜는다.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대회는 오는 8월1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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