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28일 서귀포시 동지역 마을투어를 진행하며 예래 휴양형 주거 단지의 선고결과에 허탈함과 걱정을 내비치는 예래동 주민들과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었다.
현승태 예래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조속한 사업 재개를 바라던 주민들은 13일 법원의 선고 결과에 허탈해 하고 있으며, 사업이 무산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행정기관만을 믿고 대화나 협상을 기다리고 있지만 무효 판결이후에는 JDC 관계자와 대화를 한 적도 그 어떠한 협상도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승찬 관광국장은 “소송결과 이후 지난 25일 JDC와 대책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며 “앞으로 JDC의 입장과 향후 방안에 대해서 주민들과 긴밀히 대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곧 마을에 가서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어 원 지사도 “휴양단지로 인해서 상처받은 주민들의 정서를 충분히 감안하겠다”며 “예래동은 과거에서부터 기피하는 부분에 대한 부담을 많이 한 것들을 잘 알고 있기에 대책 회의를 거쳐 주민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면 추가적으로 길이 나올 것”이라 전했다.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앞으로 도에서는 항소 절차를 진행하며 원토지주·JDC·행정·주민이 함께하는 협의기구를 구성해 사업정상화를 위한 합의점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서귀포시 동지역 마을투어는 지난 18일 송산동, 효돈동, 영천동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진행됐으며 지역통장을 비롯한 자생단체장, 주민 등을 만나 마을 단위의 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제주시 동지역을 방문하며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