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신품종‘뉴탐라그린’ 농가 실증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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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신품종‘뉴탐라그린’ 농가 실증시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0.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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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자체 개발한 브로콜리 신품종 ‘뉴탐라그린’ 보급 확대를 위해 주 재배지역 중심으로 23농가에서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내 브로콜리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전국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외국산 수입종자에 100% 의존하면서 종자가격이 계속 올라 재배농가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산 종자 사용에 따른 로열티 부담을 경감하고 가격 안정화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유전자원 수집을 시작으로 브로콜리 품종개발에 착수하여 2015년 제주 1호 브로콜리 ‘탐나그린’을 품종출원 했다.

또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웅성불임 모본으로 육성한 후 생산력 검정시험을 실시한 결과 ‘탐나그린’과 형태적인 특성은 같으면서 꽃가루가 발생하지 않아 종자 복제가 불가능하고 채종량이 많은 ‘뉴탐라그린’을 선발하여 지난 7월에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 했다.

‘뉴탐라그린’의 가장 큰 특성은 안토시아닌 색의 발현이 없어 상품성이 좋고, 식물체의 길이가 약간 크며, 잎은 반직립 형태로 자란다. 소화뢰(꽃무더기의 작은 꽃봉오리)는 작은 편이고 아래쪽 가지의 길이는 짧으며, 세로로 자른 면은 둥글며 단단하다.

올해, 브로콜리 주 재배지역인 애월, 한경, 한림을 중심으로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를 신청 받아 선정심의회에서 최종 23농가 3ha를 선정했다.

실증시험 농가 자격 조건으로는 브로콜리 재배 경험, 관수시설 등 기반 여건 확보, 영농기록 및 생산된 브로콜리 자체 유통 가능한 농가이다.

지난 7월에 종자공급을 완료하고 실증시험에 따른 농가교육 후 8월에 정식을 완료하였다.

앞으로, 2018년 3월까지 포장관리, 생육조사, 재배특성 등 조사․분석 후 유관기관 및 농업인 등이 참여하는 현장평가회를 개최하여 기존에 재배되고 있는 품종과 균일성, 안정성, 상품성 등을 비교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재배 효율성이 인정되면 2019년부터 조기 종자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브로콜리 재배면적의 40% 종자 공급이 이루어지면, 매년 20억 원 정도 지출하던 종자 로열티 비용을 8억 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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