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2동 문화거점. 문화마을..‘주먹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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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2동 문화거점. 문화마을..‘주먹구구’”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0.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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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의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일침.

이선화 의원
삼도2동 문화거점. 문화마을 사업이 제대로 된 것이 없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가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가 18일 제355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 상대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선화 의원(바른정당. 삼도1.2.오라동)은 삼도2동 문화예술 거점사업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이 제주시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총 투자계획 5년 동안 17억8백만 원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의원은 “문화예술거점사업의 총 투자내역에서 문화마을 조성사업 6억 원 중 15년도와 16년도 4억 원이 포함됐다”며 “거점사업 당초 투자계획 33억 3천 5백만 원에서 집행 액이 문화마을 조성사업 4억까지 포함시켜 17억 8백만 원이 집행, 51,2%의 실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2개는 별개의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화예술거점사업의 경우, 자체적이지만 2016년 완료사업이고, 당초 총사업비 33억 3천5백만 원으로 계획했으나, 17억8백만 원만 집행, 결국 51,2%집행됐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문화마을 조성사업비 중 4억까지 문화예술거점 사업 프로그램 집행사업으로 포함된 것으로 실제로는 당초 계획대비 13억8백만 원만 투자되어 결국 39%만 투자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문화마을 조상사업의 경우 올해까지 3년간 전체 6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사업인데, 당초 계획에는 콘텐츠 및 프로그램부분과 공간 및 장소구축부분을 나누어 사업이 계획됐지만 전부 행사프로그램 운영 공모사업으로 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마을 조성사업의 경우 당초 사업계획과는 다르게 전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모사업에 6억 원을 전부 집행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공모당시 계획을 보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사업을 추진키로 계획됐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계획 수립당시에는 프로그램 운영 또한 문화유산 활용, 스토리텔링, 교육프로그램, 마을축제, 예술인재 교육지원, 문화산업 창업지원 등을 계획했는데, 예술인재교육이나 창업지원은 전혀 이뤄진 것이 없다”며 “3년간의 집행내역에는 3년간 2억씩 나누어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추진협의회 구성 운영할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초 사업계획에는 사업의 기대효과로 크게 문화적 효과, 주거환경적효과,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대부분의 사업들이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다보니, 사업의 연속성은 없고, 공모에 선정된 단체들이 단절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구조”라면서 “그래서 정작 문화마을 주민들이 문화지식습득, 혹은 마을의 문화자원에 대한 아카이브 작업 등 문화마을의 토대가 되는 인적, 물적 자료에 대한 축적이 제대로 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삼도2동 노후화된 주거지역의 환경정비가 이루어져 교통이나 보행환경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냐”며 “성과라면 성과일 수 있으나, 삼도2동 일대의 주차공간 등이 부족해 사실상 도민들이 접근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시작한 삼도2동의 문화예술거점사업, 문화마을 추진사업이 결국에는 수십억 원의 예산투입에도 불구하고 예술인, 지역주민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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