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다람쥐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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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다람쥐꼬리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12.18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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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다람쥐꼬리

 

 

높은 산 깊은 골에서 자라는 양치식물이다.

뱀톱과 닮아도 너무 닮은 식물이다.


뱀톱에 비해서 개체가 작은 식물이다.
뱀톱을 보려면 곶자왈을 찾아야 하지만 이 식물을 보려면 한라산을 올라야 볼 수 있는 고산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산골짝의 다람쥐
아기다람쥐.......
다람쥐꼬리처럼 생긴 풀이다.


다람쥐의 꼬리는 풍성하게 위로 서 있는데 이 식물도 작은 잎이 빽빽하게 난 줄기가 약간 휘어지며 서 있어서 정말 다람쥐꼬리처럼 보인다.
다람쥐가 사는 산골짝이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한라산에 봄꽃들이 만개하여 짙은 향기를 뿜어내는 날 산행을 했다.
성판악주차장에서 걷기 시작하여 1시간을 걸었을 때 속밭대피소가 나왔다.


여기서 목을 추기면서 잠간 쉰 후 진달래밭 대피소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등산로 양쪽에 큰앵초들이 예쁘게 꽃을 피워서 맞이한다.


각시제비꽃과 낚시제비꽃들도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각시제비꽃은 제주에서도 보기 힘든 식물이다.


난초들도 꽃을 피워서 한들한들 거린다.
천남성도 꽃을 피웠고 반디미나리도 꽃을 피웠다.


홍노도라지꽃은 앙증맞게 피어 반갑다고 몸짓을 한다.
나무마다 꽃들이 만개하여 눈을 즐겁게 해준다.


마가목, 붉은병꽃나무, 아그배나무, 윤노리나무, 팥배나무, 함박꽃나무.......

그 밑에는 양치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뱀톱이랑 다람쥐꼬리, 콩짜개덩굴 등.....

 

다람쥐꼬리.
다람쥐꼬리는 한라산, 지리산 및 북부 지방의 산지에서 자라는 상록 여러해살이 양치식물이다.


습기가 많고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바위틈이나 계곡에서 자란다.
다람쥐꼬리는 석송과 뱀톱속의 상록성 여러해살이 양치식물이다.


가느다란 식물체 모양을 다람쥐꼬리에 비유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북솔석송, 탐라쥐꼬리라고 불리 운다.


다람쥐꼬리의 속명 Huperzia 는 독일의 식물학자로 양치식물 전문가인 Tohann Petter Huperz(1771~1816)의 이름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깊은 산 숲속에서 자란다.
잎은 줄기에 빽빽이 붙어 있고 바늘 모양의 바소꼴(대의 잎처럼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한 모양)이며 진한 황색을 띤 녹색이고 딱딱하며 약간 두껍고 끝이 뾰족하다.


줄기 윗부분에 있는 잎은 비스듬히 위로 향하지만 줄기 아래쪽에 있는 잎은 젖혀지기도 한다.
줄기는 높이가 10∼15cm 정도이고 밑 부분이 옆으로 자라면서 군데군데 뿌리를 내리며 윗부분이 비스듬히 서거나 곧게 서고 몇 번씩 갈라진다.

 

가지 끝부분에 생기는 부정아(不定芽:정해져 있지 않은 눈)는 대가 없고 녹색이다.
좌우에 날개가 있으며 끝이 파지고 이것이 땅에 떨어지면 싹이 돋아서 새로운 개체가 된다.


식물의 눈은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 등 정해진 곳에 생기는 것이 보통인데 이를 정아(定芽)라고 하고 그 외의 곳인 잎면이나 뿌리의 일부 등에서 생기는 눈을 부정아라고 한다.


거미고사리나 더부살이고사리, 처녀치마 등은 부정아로 번식하는 식물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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