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소엽맥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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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소엽맥문동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12.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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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소엽맥문동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논(밭)두렁에 자라는 풀을 제초제 대신 관리할 수 있는 ‘잡초 잡는 잡초’ 20여종을 식재하여 환경친화적인 논둑관리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잡초들은 주로 농경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경이, 아욱메풀, 가락지나물, 이와다래소 등 피복식물과 야생화로 제비꽃, 소엽맥문동, 벌개미취 등 밀원 및 경관식물들로서 새로운 시각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논둑 잡초관리 방법이라 한다.


2016년도 벼농사 평가를 위해 농업기술원을 방문한 농업인 3천여명은 벼 유기재배를 위하여 논둑에 식재된 식물들을 바라보며 ‘이제는 논둑도 잡초로 관리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물론 ‘우리도 친환경 농법으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논둑은 논과 논을 구별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담수 기능 및 사람과 가축이 다니는 통로가 되는 농로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자생식물이 어우러져 농촌의 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역할도 한다. 
 

 

논둑에 발생하는 자생잡초는 병해충의 서식처로 농사 작업의 불편을 초래하며 논 안으로 침입하여 벼 생육에도 피해를 끼치는 등 부작용이 많다.


논두렁에 발생하는 잡초로는 피, 바랭이, 망초, 쇠뜨기, 쑥 등 26과 85종으로 식물종도 다양하고 발생 시기도 달라 이를 관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친환경재배 논둑 잡초관리는 잔디를 심거나 피복자재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일 년에 4회 이상 예취작업을 해 주어야 한다.


일반재배에서는 제초제를 2∼3회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혹서기에 경사지 등 열악한 환경조건에서 예취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노동력이 많이 들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되는 점도 크다.


또한 제초제의 사용은 재배작물에도 피해를 주고 논둑이 무너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농촌의 자연경관과 친환경 이미지를 저해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권오도 박사는 “특정 식물만으로 논(밭)두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식물생태와 특성을 잘 이용한다면 농업인 누구나 손쉽게 잡초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해주고 도시민들에게는 농촌 경관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제공할 수 있다”며 “2017년까지는 키가 작은 지피 및 경관용 다년생식물 선발과 대량생산재배 기술을 개발해 2018년부터는 전국의 각 시군마다 특색 있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6년 10월 31일자 한국공보뉴스내용 발췌)

 

잡초 잡는 잡초로 선정된 식물 중에 소엽맥문동이 있다.
소엽 맥문동과 맥문동, 맥문아재비는 조경용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공원이나 도로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특히 상록식물이라서 겨울에도 푸른 잎이 남아 있어서 삭막한 겨울을 청량하게 해준다.


소엽맥문동.
소엽맥문동은 백합과 맥문아재비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맥문동에 비해서 작은 잎을 가진 맥문동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겨우살이맥문동, 좁은맥문동, 긴잎맥문동으로 불리 운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풀이다.


산지의 낙엽수림 밑이나 반그늘지고 토양이 적당하게 습한 바위틈이나 계곡 주변에서 잘 자란다.
유사종으로는 맥문아재비가 있고 속은 다르나 맥문동과 개맥문동이 있다.


꽃은 5월에 연한 자주색 또는 백색으로 피고 꽃대는 편평하며 예리한 능선이 있다.
총상꽃차례에 10개 정도의 꽃이 달리고 가운데 또는 꽃 밑에 관절이 있다. 꽃잎과 수술은 각 6개이며 3개로 갈라진 암술대가 있다.


잎은 밑 부분에서 모여나기하며 긴 선모양이고 끝이 둔하다.
뿌리줄기는 짧지만 많은 잔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잔뿌리의 곳곳에 염주와 같은 혹이 있다.


9~10월경에 짙은 하늘색 열매가 둥글게 달린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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