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7대 자연경관,진짜 성공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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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7대 자연경관,진짜 성공은 뭘까.."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1.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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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박대석 범국민추진위 사무국장 '글로벌 컨텐츠' 강조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글로벌 컨텐츠 개발로 제주도가 세계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게 됐다는 평가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캠페인의 주최 주관은 뉴세븐원더스재단이 주도한 것이 맞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주관기관에 대한 캠페인 주체 문제에 대해 뉴세븐 원더스재단이 주관한 것이 분명하다고 N7W재단이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박대석 사무국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버나드웨버 N7W이사장과의 한 언론인터뷰에서 지적된 NOWC에 대해 “인터뷰 당시 질문과 답변의 요지는 N7W재단은 상업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케팅대행사를 만든 것으로, 법적으로만 따진다면 NOWC가 주관한다고도 할 수 있지만 결국 이 회사도 버나드 웨버 자신이 만든 회사이고 캠페인은 재단이 추진하는 것이라고 답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재단은 그 근거로 지난 2011년 4월 24일 성산포의 ‘N7W제주선정기원 문화관광축제’에서 버나드 웨버가 참석자들 앞에서 위원장과 도지사에게 공개적으로 전달한 28곳 최종후보지 중 하나라는 "Official Finalist Certificate 공식 최종인증서"와, 지난 2011년 11월11일 잠정선정 공식 메일문서, 2011년 12월 21일 확정 공식 메일문서, 2007년 신세계7대불가사의 선정 후 만리장성의 인증서 등등에는 페데리코 메이요 뉴세븐원더스재단 심사위원장(유네스코 전사무총장)과 버나드 웨버 뉴세븐원더스재단 이사장 명의로 되어 있는 자료를 제시했다.

더욱이 27일 오전에도 정운찬 위원장이 뉴세븐원더스재단 버나드 웨버와의 조찬 회동을 통해 언론 인터뷰 중 통역의 혼란과 문화적 차이로 오해가 생긴 NOWC에 대해 질문하자 “세계 7대 자연경관 캠페인은 뉴세븐원더스재단이 주최, 주관한 두 번째 프로젝트가 분명하다”고 말했고, “다만, 뉴세븐원더스재단은 재단 운영에 필요한 수익사업을 할 수 없으므로 재단 마케팅 대행사인 NOWC가 그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고 분명히 정리했다는 것.

또한 IOC나 FIFA의 경우도 재단은 운영경비 확보를 위한 상업적 활동 자체를 법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케팅대행사가 선수에이전트 및 경기운영이나 마케팅 프로그램을 대행하고, 이 고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게 재단의 일반적 운영관례라는 설명이다.

88년도 서울올림픽 당시에도 IOC는 ‘ISL(International Sports, Culture & Leisure Marketing AG) LICENSING AG(아디다스와 일본 덴츠사 합작 설립한 사기업임)’라는 스포츠 마케팅대행사에게 경기에 관한 모든 사항을 위임했고, 한국올림픽위원회는 이 사기업과 계약을 했다.

2002 FIFA 월드컵을 위해 FIFA 역시 ISL LICENSING AG에게 마케팅 독점권을 주었지만, 2001년 5월 ISL이 파산하게 되자 독자적인 FIFA Marketing AG를 설립하여 ISL의 마케팅 권리를 인수했다는 것.

따라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일본은 FIFA Marketing AG에게 돈을 내고 한국/일본TM의 독점 라이센싱 대행사로 선정된 사기업인 ‘Dentsu Licensing(덴츠 라이센싱)’와 계약을 맺었고, 한국의 경우는 ‘CPP(Copyright Promotion Partners)Korea(영국 CPGL과 홍콩PPGL 합작 설립한 사기업임)’가 라이센싱 대행사였으나, 2001년 12월 ‘코오롱TNS'가 이를 인수해서 마케팅 대행을 했으나 2002년 파산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스포츠 이벤트에는 전부 사기업인 마케팅대행사가 개최국가위원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경기운영과 마케팅대행을 하지만, 그렇다고 국제적 행사를 사기업과 계약했다고 비난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제주도에 대한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확정 인증서

박대석 사무국장은 “범국민추진위가 처음부터 계약을 맺고 진행한 캠페인이었다면 더 확실히 할 수도 있었겠지만 당시 제주관광공사와 계약이 맺어졌지만 성과가 지지부진해 추진위로 협조를 요청하면서 캠페인이 시작됐던 것”이라며 “범국민추진위에서는 항상 N7W과 협의를 진행했지 파나마에 있다는 NOWC와는 통화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하고 뉴세븐원더스와 진행된 캠페인이었음을 명확히 설명했다.

박 국장은 “제주도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트리플 크라운 지역이지만 이를 세계에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하고 “세계7대 자연경관은 제주도가 글로벌화 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이 됐다고 돈이 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관광인프라 구축 등 후속조치가 진행돼야 이번 도전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이 있는데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 말도 있지만 세계7대 자연경관은 유네스코 3관왕을 드높일 수 있는 쾌거”라며 “인도네시아는 이미 정부에서 27조를 투입키로 하는 등 이미 후속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사무국장은 “한국정부에서도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후 제주발전을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등 수조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위해 T/F팀까지 구성된 상태이며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된 후 받지 못하게 된 관광진흥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이를 보류하는 등 "제주도로서는 막대한 손해를 볼 입장에 놓였다"고 아쉬워했다.

박 국장은 “세계7대 자연경관 도전 성공의 마무리는 이를 통한 제주도의 글로벌화”라고 강조하고 “이번 7대 자연경관 선정을 계기로 제주도라는 컨텐츠를 잘 포장해서 세계에 제주도를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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