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이용, 음식물 악취 제로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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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이용, 음식물 악취 제로화 도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5.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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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호 청정환경국장, '청정제주 가꾸기는 시민모두의 몫'강조

 

제주시가 WCC성공적 개최를 위해 음식물 악취제로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시 생활환경과는 오는 6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수거시 미생물을 활용, 악취제로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음식물쓰레기 수거한 후  미생물을 이용, 악취제로화에 도전하는 이 계획은 특히 6월부터는 주말에 하루 1회 읍면동지역 클린하우스 주변 청결에도 나서게 된다.


시는 음식물수거차량을 동지역 6대, 동부지역 1대, 서부지역에 1대를 배치, 주말마다 1일1회 클린하우스 주변 청결에 박차를 기할 계획이다.


한편 미생물을 활용, 음식물수거 용기를 세척하면 17%에 달하는 악취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


이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수거 시 미생물 원액을 물과 50:1로 희석시켜 수거용기를 세척하고,  클린하우스 세척인력도 4개월간은 일시적으로 24명을 모집, 9월말까지 상가 및 주택 밀집지역 등에 비치된 클린하우스 내 음식물 수거용기를 중심으로 미생물제재 등을 활용, 클린하우스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 하게 된다.


그동안 주말에는 클린하우스 세척작업을 실시하지 않아 하절기 기온상승에 따른 음식물 부패 및 불결 등으로 악취 민원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 본 사업을 시행하는 것으로서 악취 민원을 줄이는데도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준호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이에 대해 차준호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는 뼈 종류는 재활용봉투에 배출해야 하는데 시민들은 뼈 종류도 음식물로 판단해 음식물용기에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음식물 수거 후 처리과정에서 장비가 과부하로 인해 제때에 처리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차 국장은 “클린하우스 악취는 대부분 음식물쓰레기 때문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 후 최단 시간에 수거토록 하면 악취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음식물쓰레기를 저녁시간 및 야간에 배출(수거는 새벽4시부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차 국장은 또“ 각 가정과 점포에서는 내 집 앞 내점포 쓸기를 생활화해 청정제주를 만들어나가는데 일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음식물쓰레기는 고형물(20%)과 수분(80%)으로 구성되며, 이중 고형물이 사료·퇴비 등의 재활용 원료다.


음식물쓰레기는 파쇄·탈수·선별 등의 전처리를 통해 고형물과 수분으로 분리하게 되는데, 고형물은 재활용하고 수분은 해양배출하거나 하수처리장에서 연계처리하고 있다.

 

<생활의 지혜 몇가지 팁>


1.시민들도 음식물줄이기 위해서는 장을 볼 때 다듬어진 식재료 위주로 구매를 한다.

장을 보고 나면 바로 손질해 냉장고에 넣는데, 이때는 페트병 등을 활용해 한끼에 먹을 분량씩을 나눠 보관하는 것도 지혜다.


2.주로 먹는 반찬 그릇은 따로 쟁반에 담아 쟁반째 냉장고에 보관토록 한다. 반찬을 하나씩 꺼내다 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무엇보다 잊어버려 못 먹는 음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3.냉장고에 오래 둬 신선도가 떨어진 버섯 등은 말려서 국수 육수 등을 끓이는 데 사용한다. 냉장고 문에는 일명 ‘음식일기’를 붙여 남은 재료가 무엇인지, 다 먹은 재료가 무엇인지를 △, × 등으로 표시한다.


4.파뿌리, 귤껍질 등은 버리지 말고 깨끗하게 씻어 말려 달여서 차로 마실 수 있다. 달걀 껍질은 화분에 넣어두면 산성화된 토양을 알칼리성으로 바꿔 식물이 더욱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


5.식당에서도 손님상을 차릴 때 사진으로 먼저 기본반찬을 보여준다. 손님이 스스로 먹을 반찬을 선택해 아예 손도 대지 않을 음식이 있다면 내가지 않는 것이다.


6.손님이 미처 다 먹지 못한 음식은 따로 마련한 용기에 정성스레 포장해 준다. ‘배불러 페스티벌’이란 이름의 이벤트도 진행해 음식을 남기지 않은 손님에게는 매달 추첨을 통해 5000원, 1만 원짜리 할인권을 제공하는 것도 해 볼만 하다.


7.손님들도 식당에서 먹고 남긴 음식물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의 30%를 차지한다. 이 중에는 아예 손도 안대고 버려지는 반찬들도 많다. 어차피 안 먹을 반찬이라면 손님들 스스로 미리 반납하자.


8.집단급식소에서는 예상 식사인원의 80%를 우선 조리하고, 배식 진행상황을 지켜보면서 순차적으로 조리한다면 배식되지 않고 버려지는 음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


9. 반납창구를 잔반이 있는 쪽과 없는 쪽으로 구분한다면 먹는 이들 스스로 잔반에 대한 경각심 갖을 수 있다.


10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최상의 방법은 국민과 음식점, 기업 등 음식 소비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11.푸짐하게 담긴 상차림을 미덕으로 여기는 음식문화는 이제는 음식낭비의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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