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꽃과 잎, 뿌리가 흰색이어서~삼백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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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부분에 있던 하얀색의 잎이 서서히 녹색으로 변해갑니다. 꼬리처럼 길게 늘어뜨리던 꽃도 어느새 꼿꼿이 두팔 벌리고 서 있네요.~ 삼백초과의 삼백초입니다. 삼백초 Saururus chinensis (Lour.) Baill.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긴 타원형이고 5~7개의 맥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밑부분은 심장 모양으로 표면은 연한 녹색이지만 윗부분의 2~3개의 잎은 표면이 백색입니다.
꽃은 양성화로 6~8월에 흰색으로 피며, 이삭꽃차례는 잎과 마주나기로 달리고, 꼬불꼬불한 털이 있어 밑으로 처지다가 열매가 성숙할 무렵 위로 곧추섭니다.
속명 saururus는 희랍어 sauros(도마뱀)과 oura(꼬리)의 합성어로 이삭꽃차례가 '도마뱀 꼬리'와 같다는 뜻입니다.
열매는 둥글고 각 실에 대개 1개의 종자가 들어있습니다.
높이 50~100cm 정도 자라고 뿌리줄기는 백색으로 옆으로 뻗어갑니다.
뿌리, 잎, 꽃이 흰색이기 때문에 ‘삼백초‘라 한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3~5곳의 자생지가 있었는데 개발로 인한 자생지 훼손이 심하다네요.~
우리나라에는 1속 1종이 있는 귀한 식물이고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줄기는 말라버리고 뿌리만 살았다가 이듬해 봄에 새로 싹이 움트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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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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