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새까만 열매와 노랗게 물들어가는 잎
상태바
『한라생태숲』 새까만 열매와 노랗게 물들어가는 잎
  • 한라생태숲
  • 승인 2021.10.30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새까만 열매와 노랗게 물들어가는 잎

       
       

 

드높아진 하늘 아래 우뚝우뚝 솟구친 나무들은 저마다 조금씩 녹색을 잃어가며 숨겨두었던 빛깔을 내놓습니다.

 

 

문득 남들보다 서둘러 잎과 열매를 거의 떨어뜨리고 앙상해진 때죽나무 곁으로 노랗게 물들어가는 아름드리 나무가 눈에 뜨입니다.

 

 

그 나무에는 까맣게 익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거든요.

‘왕쥐똥나무’입니다.

 

 

이름처럼 왕쥐똥나무는 쥐똥나무에 비해 크게 자라는 반상록성 활엽관목 또는 소교목입니다.

쥐똥처럼 생긴 새까만 열매들이 매달린 모습과 잎 모양 등이 큰 것이 이름에 ‘왕’이라는 글자가 붙을 만하네요.

 

 

꽃은 6-7월에 하얗게 피는데 꽃차례가 아주 풍성하여 꽃이 필 때면 많은 곤충들이 찾아들어 나무 아래 있으면 아주 시끌벅적하지요.

 

 

열매는 10월 이후 까맣게 익습니다.

까맣게 익은 열매의 모양이 쥐똥을 닮았다고 하여 식물 이름에 ‘쥐똥’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이지요.

 

 

가을볕에 새까맣게 그을린 열매와 노랗게 물들어가는 잎이 파란 하늘 아래서 조화를 이루는군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