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 해군기지 추진,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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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해군기지 추진, 정당한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9.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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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시위, 제주해군기지, WCC정신 위배..
'강정주민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 비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 Jeju. 이하 WCC)가 열리는 제주에서 해군기지 사업과 4대강 개발 사업 등 정부 국책사업에 대해 'WCC정신을 위배한 사업'이다"

WCC 개회식이 렬린 6일 한국환경회의와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 저지 대책위, 해군기지 건설저지 전국대책회의 등 환경단체들은 서귀포시 제주국제평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단언했다.

 

이들은 "한국정부는 국책사업과 토건사업을 녹색성장이라는 허울 좋은 단어로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생물다양성과 지역민의 환경권과 평화권을 추구하는 강정마을에 주민인구의 절반 이상을 범법자로 만들면서까지 폭력적으로 해군기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와 4대강 사업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WCC정신을 위배한 사업"이라면서 "IUCN과 WCC의 정신과 역할이 한국정부에 의해 왜곡 활용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하 이들 단체들은 "WCC가 한반도에서 울려 퍼지는 긴급한 생명의 소리, 자연의 긴급신호에 응답하는 생명의 공간이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환경행정의 합리성이 회복되고 종다양성 보전, 환경법 체계의 선진화, 보호지역의 합리적 보전 등 IUCN과 WCC의 목적과 정신이 올곧게 지켜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환경회의는 2005년 환경비상시국회의와 한국환경사회단체회의가 통합해 재출범한 한국사회 최대의 환경단체 연대모임이다.

 

한국환경회의는 6일부터 해군기지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강정마을에서 전국환경활동가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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