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떨어져 죽을 뻔(?)..위험한 석축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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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떨어져 죽을 뻔(?)..위험한 석축쌓기"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1.16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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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고발2보)삼매봉 앞 절대보전지 불법개발..돌무더기 무너질 위험

 

(기사 계속 이어집니다)

 형식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그물

 비가 많이 오면 금방 무너져 내릴 듯 하다

(현장고발 2보)본지가 11월16일 보도한 '법은 무슨..내땅 내맘대로 쓰는데..'기사와 관련 "돌이 아래쪽으로 떨어져 큰 사고가 날뻔 했다"는 사실 확인을 위해 현장취재에 나섰으나 피해자가 인터뷰를 거절해 직접 취재하지는 못했다.

이곳에서 팬션을 운영하고 있는 피해당사자는 기자의 피해보상 여부 등 전화를 통한 취재요청에 "시간이 없다. 곧 연락을 하겠다"며 연락을 두절한 상태다.

 한라산을 조망하는 1등급 경관

 나무들이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하지만 주변 주민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큰 돌이 밑으로 떨어져 만약 민가를 덮쳤다면 인명사고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행히 돌이 떨어진 곳은 인가가 아닌 돌담위로 떨어져 돌담이 함께 무너져 내렸으며 시급히 가해자인 K씨가 피해자를 찾아 사과를 했고 돌담을 원상복구했다는 얘기다.

 돌이 떨어져 복구한 현장 긁힌 자국이 선명하다

현재 돌이 떨어졌던 곳에는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석축을 쌓고 있는 곳을 거꾸로 답사한 결과 흙 위로 돌만 쌓아 놓아 만약 큰 비가 올 경우 무너져 내릴 개연성이 충분이 있어 보였다.

 곧 무너질 것 같은 석축

 주변에는 이같은 분묘가 많이 산재해 있다

더욱이 돌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쳐 놓은 그물도 형식에 그치고 있었고 주변 나무들은 여지없이 파헤쳐지고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다행히 수많은 나무들이 이같은 엄청난 불법 난개발을 지켜주고 있을 뿐이다.

특히 이 지역 주변은 경관이 출중해 한라산을 마주보며 수많은 분묘들이 산재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피해를 입었던 입구

 경찰고발후에도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번 이 절대보전지역 불법전용 사실도 무덤을 돌보러 나왔던 주민의 제보로 알려지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경찰 고발조치 후에도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고 날이 갈수록 훼손면적이 넓어지고 있으나 행정이나 경찰에서는 아무 손을 쓰지 못하고 있어 이를 제지해야 할 행정이 불법을 부추킨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제주환경을 담보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인 절대보전지역 지정이라는 법과 제도를 무력화시키며 일고의 가치조차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는 현장이라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주변경관을 다 망쳐버린 공사현장의 씁쓸한 모습이다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것 같은 거대한 돌들

 

 

 

 불법난개발을 행정이 부추킨다는 비난을 받는 현장 모습이다

 

(이 기사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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