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생명안전 섬』으로 거듭나는 제주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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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명안전 섬』으로 거듭나는 제주를 만들자
  • 김남용
  • 승인 2013.11.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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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용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위생과 주무관

김남용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위생과 주무관
며칠 전 필리핀을 덮친 초강력 태풍 하이옌 그리고 2년전 일본지진으로 발생한 원전사고 이 두 사고의 공통점은 불시에 많은 재산 피해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재난재해라는 점이다.


최근 기후와 사회 환경의 변화로 태풍, 지진, 해일 등과 같은 자연재해와 화재, 폭발사고, 테러 등과 같은 인적․사회적 재난이 점점 대형화되고 복합화 되고 있다.


만약 우리 삶의 터전인 이 곳에 예고 없는 재난재해가 발생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제주도는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지리적 특성과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재난재해 발생에 더욱 취약하다. 언제든지 재난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재난재해 발생 시 외부의 도움을 받기까지는 육지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이 시간 만큼은 도내 한정된 의료자원으로 다수의 사상자를 돌봐야만 하는데, 미리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최악의 인명 피해와 함께 정신적 고통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사전에 미리 준비하고 훈련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얼마 전 우리 도에서는 만약에 발생 할지 모르는 재난재해를 대비하여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재난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항공기 사고 및 방사능 폭탄 테러를 가상하여 국내 다수의 재난재해 전문기관들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규모있는 대응훈련을 실시하였다.


특히 재난 등으로 다수의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현장응급의료 지원 및 의료기관으로 이송을 수행할 보건소를 비롯해 도내 응급의료기관 및 소방 구급대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 인명 구조에서부터 환자분류, 응급처치, 후송 등 종합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의 공조체제를 강화하여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재난의료지원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가상 훈련이 끝난 후 현장 대응 및 처치 등 응급의료 지원체계의 장 ·단점을 서로 공유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력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이 같은 훈련을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체계화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면 재난재해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도민의 소중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음은 물론 생명안전 섬 제주로 더욱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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