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와 사회 환경의 변화로 태풍, 지진, 해일 등과 같은 자연재해와 화재, 폭발사고, 테러 등과 같은 인적․사회적 재난이 점점 대형화되고 복합화 되고 있다.
만약 우리 삶의 터전인 이 곳에 예고 없는 재난재해가 발생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제주도는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지리적 특성과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재난재해 발생에 더욱 취약하다. 언제든지 재난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재난재해 발생 시 외부의 도움을 받기까지는 육지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이 시간 만큼은 도내 한정된 의료자원으로 다수의 사상자를 돌봐야만 하는데, 미리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최악의 인명 피해와 함께 정신적 고통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사전에 미리 준비하고 훈련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얼마 전 우리 도에서는 만약에 발생 할지 모르는 재난재해를 대비하여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재난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항공기 사고 및 방사능 폭탄 테러를 가상하여 국내 다수의 재난재해 전문기관들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규모있는 대응훈련을 실시하였다.
특히 재난 등으로 다수의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현장응급의료 지원 및 의료기관으로 이송을 수행할 보건소를 비롯해 도내 응급의료기관 및 소방 구급대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 인명 구조에서부터 환자분류, 응급처치, 후송 등 종합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의 공조체제를 강화하여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재난의료지원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가상 훈련이 끝난 후 현장 대응 및 처치 등 응급의료 지원체계의 장 ·단점을 서로 공유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력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이 같은 훈련을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체계화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면 재난재해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도민의 소중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음은 물론 생명안전 섬 제주로 더욱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