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건축물 구 금성장·녹수장, 산지천 갤러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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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건축물 구 금성장·녹수장, 산지천 갤러리 개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1.0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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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광장 내 보존건축물 중 하나인 구.금성장 과 구.녹수장을 새로 단장해 만든 ‘산지천 갤러리’가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기존 여관으로 사용되던 건물들은 원도심의 기억과 흔적들을 간직함과 동시에 문화예술을 담아내는 전시공간으로 재생됐다.

산지천 갤러리는 제주 예술인들의 작품전시를 통해 제주문화예술의 가치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원도심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산지’라는 명칭은 오랜 세월 읍치로 존재하며 오랜 역사와 함께 전승되어 온 것으로, 지명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원도심의 옛 지명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함에 따라 ‘산지’라는 옛 지명을 갤러리 명칭에 반영함으로써 갤러리가 위치하고 있는 장소의 의미와 함께 오래된 문화와 유산들을 지키고자 하는 뜻이 반영되어있다.

개관을 기념하는 첫 기획전시는 제주 출신이자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대표 작가 김수남의 작품들로 구성 될 예정이다. ‘김수남, 아시아의 바다를 담다’라는 주제로 제주, 일본, 타이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 등 바다를 접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과 신앙, 축제 등을 다룬 작품들을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산지천은 조선시대 이래 성내를 관통하는 유일한 하천으로서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식수 또는 생활용수의 공급처이기도 했다. 이후 1960년대에 복개 공사가 시작되면서 산지천의 역할은 점점 희미해져갔다.

그러나 최근 산지천이 다시 복원하면서 산지천변은 문화예술행사 소식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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