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가 도내 농산물 소비 시장 확대를 위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제주도는 15일 농협제주지역본부 2층 회의실에서 2017년 (사)한국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협회 및 제주농협과 제주산농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박상헌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협회장, 고병기 제주농협 본부장 등 관련 관계자 및 지역조합장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제주산 농산물인 감귤 및 채소류 등의 수급 안정과 판로개척 및 협력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산 농산물의 생산기반구축 및 도매시장 출하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전국도매법인에서는 제주산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원물 및 유통비용 이상으로 가격을 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거래정보 제공 및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협력한다.
제주농협에서는 제주산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도매법인에 대한 출하확대 등 상생 방안마련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산 농산물의 도매시장 출하시 원물가격 보장과 함께 유통비를 보전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농업인들이 도매시장에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도매시장에 출하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전국도매시장 법인에서는 겨울철 국민식탁에 대부분 오르는 제주산 월동 채소류의 안정적 물량 확보가 가능해 전국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가칭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사업 기본계획’을 지난 9월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며, 지난 2016년부터 작부체계 개선 등 월동채소 수급안정 개선대책을 수립해 3년동안 436억 원을 투자해 채소생산 및 유통시설 기반구축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